계란안전태그 개발과 활용방안
지난 2017년 8월 초에 유럽으로부터 촉발된 계란 살충제 파동이 일어났을 때, 필자는 동네 농협 마트에서 계란을 구매하게 되었고, 벽에 붙어 있는 회사별 살충제 검사 결과서를 보게 되었다. 3~4개 양계업체의 것이 붙어 있었으며 내가 구매하려고 하는 것은 없어서 라벨에 붙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여 물어보니 살충제 유무 검사 중인 제품이었다.
검사결과가 통보되면 바로 이곳 마트에도 보내 주겠다는 언질을 받았지만, 납품하고 있는 마트가 한두 군데도 아니고 어떻게 대처할까 싶었다.
“살충제 검사 결과지를 어떻게 소비자가 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부터 본 계란안전태그가 탄생되었다. 계란안전태그는 소비자가 매장의 계란판매대에서 자신이 정보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 전달시스템이다.
“계란 안심 정보”에는 살충제 검사증명서 및 HACCP 등을 jpg파일(사진)을 넣어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으므로 마트 매장에 붙이거나,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이 조사를 위하여 몇몇 양계업체와 수집업체에 알아본 결과 지난 여름, 파동 때에 수많은 확인 및 의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계란안전태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판매상품정보
Q.R.코드 중심으로 하여 전후좌우 각 면에 1)생산농장 고유부호, 2)생산농장 이름, 3)판매원 이름 등을 넣었다.
2. 안심정보
Q.R코드 스캔을 통하여 “계란 안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미리 올려진 [살충제 검사 결과증명서] 등의 jpg파일(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정보로서는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사용 증명 또는 인허가등록내용 등 생산농장의 모든 공시된 내용을 해당 관공서의 홈페이지 연결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생산제품의 정보
제품의 포장지에 표기된 모든 내용(제품의 특징, 사육환경, 권장가격, 유통기한, 연락처, 농장주소, 생산지역, 생산자 이름 등) 등을 제공할 수 있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간편 포장, 실속포장제품의 경우 라벨의 크기는 물론 표기된 글씨도 작아서 정보의 양이 아주 적으므로 본 계란안전태그를 적용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계란안전태그”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소비자로부터 신뢰성 확보이다.
계란 생산 농장, 수집/유통업체, 판매업체와 관련 기관(관리·감독기관, 시험검사기관, 인증기관) 등이 제공된 공개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하는데 그 특징이 있으므로 소비자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제작방식이 편리하다.
1) 포장지 및 라벨사이즈에 맞추어 디자인하여 인쇄하여 사용하면 된다. 아니면, 계란안전태그를 스티커 형태로 제작하여 포장지 겉면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2) 태그의 최소 크기가 가로 2cm×세로2cm이므로 어떠한 크기의 포장지라도 그 안에 적당한 위치에 넣을 수 있다.
셋째, 태그관리 및 운영이 편리하다.
계란안전태그에서 제공되는 내용은 포장지의 겉면에 표기된 내용과 같으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수정 및 보완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번만 입력하면 그 후에는 언제든지 자료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넷째, 같은 규격에 생산농장이 다른 경우에도 쉽게 다룰 수 있다.
예를 들어 왕란 제품을 여러 생산농장에서 수집하여 판매한다 할지라도 태그 내용의 중복은 없다.
같은 규격제품이라도 각 양계장 농장 고유부호가 다르므로 계란안전태그의 내용은 해당 농장 제품의 내용을 입력된다.
예를 들면 생산지 주소가 잘못되어 라벨을 다시 인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지라도, 태그 내에서는 간단하게 주소만을 변경하면 되므로, 오류 발생 시에 대처하기가 쉽다(네 번째 내용은 모 업체의 품질관리팀에서 문의한 내용임).
본란에 있는 견본태그를 스캔하여 보면 포장지에 있는 정보 이상의 내용을 넣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생산농장, 수집원, 판매원 등이 자사를 홍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무쪼록 개발한 계란안전태그가 “가심비 마케팅”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되어 계란의 판매 확장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