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류경선 (사)한국가금학회장(전북대학교 교수)

  • Published : 2018.01.01

Abstract

지난 11월 9일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개최된 (사)한국가금학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류경선 전북대학교 교수가 학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차기 회장을 역임할 수석부회장에 김은집 천안연암대 교수가 선정되었고 부회장 및 분과위원장 등이 선임되는 등 임원진 구성이 이루어졌다. 2018년부터 2년간 (사)한국가금학회를 이끌어갈 류경선 회장을 만나 앞으로 학회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Keywords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2년간 한국가금학회를 이끌어 갈 류경선입니다. 현재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농가들을 대상으로 마이스터 대학을 운영하면서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가금학회는 약 50여 년 전인 1958년 오봉국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님이 주축이 되어 한국가금연구회로 출발한 이후 1973년 세계가금학회 한국지부를 결성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금에 관한 학술연구와 기술개발 및 정보교환을 통해 가금학 및 가금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다변화되는 새로운 시대에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가금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학회 운영 방안을 말씀해 주세요.

가금학회는 타 학회와는 달리 사양과 질병 분야가 같이 공존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 점을 살려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가금학회지는 공식적인 학술등재지로 일반 축산 관련 학회지 중에 가장 인정을 받는 학회지 중 하나입니다. 아쉬운 점은 질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해오고 있으나 양적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 및 학생들의 투고 수가 많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산학연이 함께 할 수 있는 학회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학회는 춘계와 추계로 나누어 심포지엄을 갖게 되는데 춘계심포지엄은 산학연이 함께 하는 만큼 먼저 육용종계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의 흐름과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포지엄을 통해 학계에서 연구되는 내용이 가금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가금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금학회 홈페이지(http://www.ksops.org)를 새롭게 단장하여 더욱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세계 속의 가금학회의 위치와 역할을 말씀해 주세요.

우리나라 가금산업은 육종, 시설, 사양관리, 위생 등 절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가금학회가 국내 가금산업의 위상을 높일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가금학회는 그동안 세계가금학회와 아태가금학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후진국인 방글라데시를 예를 들더라도 세계가금학회 지부로 적극적인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세계가금학회 회원으로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흡합니다. 지부로써 활동하며 당당하게 대한민국 가금산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중일 컨퍼런스와 같은 대회를 유치하여 국내 가금산업의 위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가금산업 발전방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금산업 발전방안으로 가금단체들의 통합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현재 가금업계가 오리, 육계, 토종닭, 계란 등 양계협회에서 분리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할 경우 서로 간의 이해력도 증진되고 갈등을 해소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체들이 하나 되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때 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금산업이 글로벌화 되면서 국내 양계산업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육성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 전문교육기관인 가금과를 별도로 개설하여 전문적인 가금학을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금학회는 지난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으면서 보다 투명하고 조직적인 학술단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가금학회가 업계와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고급 정보들을 제공하고 업계를 발전시키는 한 축을 이루는 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