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데뷔 50년을 맞은 조용필 음악의 특징을 분석하고 한국 대중음악사적 의의를 평가하는 것이다. 조용필이 활동한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대중음악사는 세 시기로 구분된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는 기성세대의 트로트와 젊은이의 록이 유행했던 시기,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소프트 록과 헤비메탈, 발라드가 혼재했던 시기, 2000대 후반부터 현재까지는 후크 송 중심의 댄스음악이 음악시장을 석권한 시기이다. 음악사의 변곡점마다 조용필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첫 번째 시기에는 트로트와 록을 접목하여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록음악을 발표하였고, 두 번째 시기에는 록의 전성기와 발라드의 태동기에서 두 장르 모두의 발전에 기여한다. 세 번째 시기에는 후크송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나 댄스 음악 장르에서도 보컬의 가창력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This study analyzes Cho, Yong- Pil's contribution on K-Pop history as he celebrates the 50th anniversary of his debut. The history of K-Pop, when Cho has been active in, is divided into three periods. From the late 1960s to the early 1980s was a period when trots and rocks were popular. Soft rock, heavy metal, and ballads came in from the mid-1980s to the early 2000s. From the late 2000s to the present, dance music, mostly hook songs, has dominated. In every inflection point of K-Pop history, he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throughout various musical genres. In the first period, he introduced rock music with the unique emotion of Korea by combining the trot and the rock genre. In the second period, he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both rock and ballad genres. In the third period, his hook songs were released to the controversy, but it contributed to creating an atmosphere in which the vocal ability of the vocalist in idol groups was emphasized in the K-pop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