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주)하농 최주철 대표

  • 발행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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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계 선별 시스템’으로 벤처기업 4차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수상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장충동 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연설자로 나서는 등 전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자재 및 첨가제 분야에 첨단을 달리고 있는 (주)하농 최주철 대표가 양계 분야‘과산계 선별 시스템’기술을 선보이면서 KAIST에서 시상하는 ‘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되어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날 신성철 KAIST 총장의 축사와 김병윤 창업원장의 초청 강연도 있었다. 이 소식은 AI에 이어 계란 살충제 파동까지 겪으며 산란계 농가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 과산계 선별 시스템을 개발한 (주)하농 최주철 대표

▲ 세계 지식포럼에서과산계 선별 시스템개발에 대해 발표를 하는 최주철 대표

▲ 최주철 대표가 KAIST 신성철 총장으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주)하농의 최주철 대표는 15년간 국내 양축 농가에 사료 첨가제를 공급해 왔으며, 산란계를 사육하는 케이지에 알을 낳지 못하는 닭(과산계)을 선별해 낼 경우 산란업에 엄청난 경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수년간 연구 끝에 ‘과산계 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스템은 산란계 농가에서 케이지 별로 생산되는 산란 개수를 매일 실시간 분석해 수치를 데이터화하고 문제가 있는 케이지를 찾아내 과산계를 선별해 내는 시스템이다.

최주철 대표는 이번 연구에 한국항공대학교(경기 TP 북서부사업단) 관계자들의 도움이 컸음을 언급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포토 센서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됐는데 이 센서가 빛을 발산해서 알이 지나가면 빛이 차단되면서 카운트가 되는 원리로 양계장에는 분진이 많아 먼지가 끼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단점까지 보완하면서 단가까지 낮춘 센서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야말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이뤄낸 대단히 큰 결실로 평가하고 있다.

‘과산계 선별 시스템’은 전형적인 ICT 융합 기술이 접목된 사례이다. ‘과산계 선별 시스템’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350억 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점유율 30%로 추정하면 예상 매출액은 약 10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 농가가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로 인해 연간 216억 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였다.

최주철 대표는 업계를 대표해 이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생체정보에 의한 개체관리, 무살충제 사육시스템, 계란의 성감별 기술개발을 향후 R&D 사업으로 선정하고 양계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