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추석 이후 산란성계 도태 시급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10.01

Abstract

Keywords

동향

계란 살충제사 태의 후유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산란성계 도계장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됨에 따라 도계장 작업이 원활하지 못해 성계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도계전 사전검사를 정부에 요청하였고 정부는 식약처와 협의하여 사전검사를 추진키로 하였다. 추석대목 시기에 유통상인들에 의한 계란수집이 왕성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계란유통상황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난가는 8월에만 3차례 인하되었고 지자체의 계란유통업체 불시점검으로 농약성분 검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본회는 심각한 성계사태를 풀기 위해 산란성계 랜더링 처리를 건의하였고 협회주관으로 고주령 산란성계를 렌더링사업을 추진하였다. 대상물량은 80만수이며 계란자조금 8억예산을 투입하였다. 산란계 농가들은 렌더링 업에 참여하고 싶지만 한정된 물량을 작업하는 관계로 렌더링사업에 동참할 수 없는 농가는 불만은 큰 게 사실이다. 불시 단속시 농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료분석

지난 7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없다. 7월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4,467천수로 전월(3,623천수)대비 23.3% 증가 하였으며, 전년동월(4,276천수)대비 4.7% 증가하였다. 7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2.624톤으로 전월(33,002톤)대비 1.1%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31,809톤)대비 1.0% 감소하였다. 산란사료는 165,868톤으로 전월(178,040톤)대비 6.8%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191,771톤) 대비 13.5% 감소하였다. 6월 산란종계사료는 3,966톤으로 전월(4,266톤)대비 7.0%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4,976톤)대비 20.3% 감소하였다. 한편 7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632천수로 전월(344천수)대비 83.7%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2,511천수)대비 74.8% 감소하였다. 8월 전국계란 평균가격(특란, 10개)은 1,608원으로 전년동월(1,340원)대비 20.0%증가 하였고 전월(1,783원) 대비 9.8% 감소하였다.

전망

정부는 이번 사태로 부적합 55개 농장중 29개농장은 적합농장(9/22일 기준)으로 조치하였고 아직 26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 사태의 개선방안으로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살충제 및 항생제 등 동물약품 관리를 강화하고 동물용의약외품 유통 판매기록을 의무화, 진드기약제를 개발하고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계란에 대한 이력추적 관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계란에 산란일자를 표시하고 한다. 또한 친환경인증제 개선과 동물복지축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산란계산업 전체를 수술대에 올리려 할 것이다. 농가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본회중심으로 농림부와 식약처와의 협의가 진행될 때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계란 살충제 사태로 계란소비는 정체될 전망이다. 특히 추석경기는 예전만치 못해 난가인상의 여력은 없어 보인다. 검사결과 발표 이후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계란홍보운동을 전개해야 하고 다가오는 추석에는 소비자가 거리낌 없이 계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업계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계란사태만 아니면 올해 말까지 계란수급은 부족한 상황으로 전망했으나 마리수 상승으로 향후 계란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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