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유로 본 공동체와 자기실현 공간

An East-Asiatic Idea of Community Space for the Realization of One's Own Self-Desire

  • 이명수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 Rhee, Myung-Su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투고 : 2017.01.10
  • 심사 : 2017.02.03
  • 발행 : 2017.02.15

초록

이 논문은 동아시아적 사유를 통해, 소통적, 관계적, 자율적, 대안적인 각도에서 판에 박힌 공동체 이념을 성찰하려는 것이다. 공동체란 이 세상의 주체인 내가 타자를 만나 서로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려는 집단적인 형태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국가, 사회, 민족일 수 있겠지만, 지역 문제, 생태, 환경을 다루거나 동호회와 같은, 사람의 몸과 마음이 바라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느 면에서 공동체는, 제도적인 측면의 국가나 이념적이고 상상적인 민족 공동체와 달리, 개체적인 인간 삶에 주안점을 둔다. 그것은 정해진 제도에 따라 인위적이거나 일률적인 시스템이 작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이 사랑하고 욕망하는 영토를 마련해주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 공동체에서는, 참여자의 자율적 생명의 기운이 세상에서 관계적으로 역동하고, 거기에 설사 지도자가 있더라도 '무위'의 정치만 있어서 개개인의 의지가 현실화 될 수 있어야 한다. 이렇듯 사람이 본성대로 살 수 있으며 그 취향을 펴는데 장애가 없는 공동체를 희구한다면, 이는 동아시아 사유에서 그 이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그런 공동체 이념은 우리 시대에 대안적 성격을 지니고도 남을 것이다. 이 논문은 이 같은 점에 유의하여 공동체의 의미를 접근한다.

This thesis is to reflect prevalently stereo-typed community ideas and find alternative ones that have interconnected, relational, and autonomous acting system for our lives. Probably community is the collective space in which 'I' as the subject in the world meet others and achieve the desirable objects each other. By the way the community spaces could be nation state, societies, and people of nation or ones that deal local problems, environments, and ecology and clubs ect, which are variable according to our concerns. In a sense community pay attention to not societies such as nations or people but lives of individuals, preparing for the territories where men feel convenient in their bodies and mentalities without artificial manipulation. In such a community the participant's vital energy can be stretched actively and relationally, and even if the leader be, there is the politics of doing nothingness not to be the obstacle in the way mens' will goes. In those communities they can live their lives at their nature and realize their dreams without barriers to their way. If we find these ideas of communities which are alternative for our period, we should gaze at Asiatic ones that may be scattered in classics of Confucianism, Daoim and ect. With these concepts and concerns, this paper was drawn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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