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prior research on the equity of medical care performed by identifying simple differences in the use of medical care or using limited medical needs and medical utilization indicators. Specifically, we used activity limits, chronic diseases, and subjective health status as medical needs, and used outpatient, inpatient, and emergency services as medical uses. In addition, we used concentration index, concentration curve, and Le Grand factor to analyze the equity of medical use considering medical needs.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amount of medical care for the low-income class is higher than that of the high-income class when considering the concentration of medical use. In particular, the number of hospitalization days for low-income households and hospitalization fees were higher than the fees of outpatient medical consultation and emergency room usage. Second, medical needs were concentrated in the low income class. In other words, low-income group is not as healthy as the high-income group. Third, the Le Grand factor was calculated in order to confirm the fairness of the medical uses considering the medical needs. Even if medical needs are taken into consideration, the high-income earners will have a large amount of medical care. In addition, when considering the limitation of activity and the number of chronic diseases, the medical use of the high income class was more frequent. However, when the subjective health condition and the chronic illness were considered, medical use of the low income class was more frequent. This may be due to the underestimation of the medical needs of the low-income earners by neglecting their own health status and perception of chronic diseases.
본 연구는 단순 의료이용의 차이를 확인하거나 제한적인 의료필요와 의료이용지표를 활용하여 의료이용의 형평성을 연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의료필요지표로 활동제한여부, 만성질환이환여부와 수, 주관적 건강상태를 활용하였고 의료이용지표로 외래와 입원, 응급이용횟수와 진료비를 활용하였다. 아울러 의료필요를 고려한 의료이용의 형평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집중지수와 집중곡선, Le Grand계수를 활용하였다. 주요 분석결과, 첫째 단순한 의료이용 집중정도로 볼 때 저소득층의 의료이용량이 고소득층에 비해서 많은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입원이용이 외래나 응급이용에 비해서 크게 많았다. 둘째, 저소득층에게 의료필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저소득층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셋째, 의료필요를 고려한 의료이용의 형평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Le Grand계수를 산출하였다. 의료필요를 고려하더라도 고소득층의 의료이용량이 많았다. 즉, 단순한 양적인 의료이용은 저소득층의 이용이 많았지만, 의료필요를 고려한 의료이용횟수는 고소득층이 많은 것이다. 또한, 전체진료비는 활동제한여부와 만성질환수를 고려했을 때는 고소득층의 의료이용이 많았으며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이환여부를 고려하였을 때는 저소득층의 의료이용이 많았다. 따라서 대체로 저소득층이 건강상태에 비해 의료이용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저소득층의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이환여부 관련 의료필요에 비해 의료비지출이 많았는데 이는 저소득층이 스스로의 건강상태와 만성질환이환에 대한 인식을 소극적으로 함으로써 의료필요가 과소평가된 것이 원인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