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정보화사업의 편익을 평가할 때 학계에서는 많은 경우 현금흐름이 분명한 직접적 편익만을 고려했다. 본 연구는 한국형 공간정보시스템 도입을 사례로 하여 학계가 그동안 소홀히 한 간접적 편익을 추정한다. 한국형 공간정보시스템은 외국산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던 기존의 시스템을 국산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간접적 편익으로는 선택가치, 국가 브랜드 강화, 대민 서비스 품질 향상, 국내 경쟁력 향상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편익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조건부가치추정법으로 추정했다. 본 연구에 따르면 한국형 공간정보시스템의 간접적 편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적 편익을 실제로 비용편익분석의 편익항목으로 포함시킬 것인지는 학계에서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간접적 편익 가운데 일부는 비용편익분석의 편익으로 인정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본 연구는 앞으로 그러한 논의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estimated indirect economic benefits of the introduction of Korean Spatial Information System. Korean academic society has been reluctant to consider indirect benefits as an item of benefits in cost-benefit analysis. Nevertheless, other countries including England recommend to consider some indirect benefits like option value as an important item of cost-benefit analysis, especially in the case of transportation projects. This study estimated indirect benefits of the introduction of Korean Spatial Information System using Contingent Valuation Methods: Indirect benefits of the project are so significant in terms of statistics and substantial in terms of magnitude that decision making can differ from the case without consideration of such indirect benef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