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08.01

Abstract

Keywords

공급량증가로 산지닭가격은 생산원가수준에서 형성

동향

올해 최대수요기인 초복과 중복의 산지유통상황은 전년에 비해 나은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산지시세는 표면적으로 높은 시세를 이어갔으나 실제 산지에서는 이하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있었다. 초복이 일요일에 자리 잡혀 당일 소비는 가정소비로 한정되었으나 초복 기대감에 닭 공급이 활발하여 소비성향은 좋았다는 평이 나왔다. 타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의 강세로 닭고기소비가 지속될 거라는 예상도 한다. 초복 이후 중복까지는 산지닭 공급이 증가했지만 이후 계열사의 구매가 활발하여 지금까지는 생산비선을 웃도는 가격형성을 보이고 있다. 장마가 끝나지 않는 가운데 마른장마가 지속되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닭 사육에 힘든 상황을 보이고 있어 계사 관리의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초복 대표메뉴인 삼계탕은 식당 앞에 길게 줄선 소비자들의 사진이 보도되는 등 대표음식으로의 명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육계농가에서는 8월 1일부터는 종계64주령 이상에서 생산되는 병아리공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농 가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자료분석

6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490,300수로 전년대비 19.8%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12.4% 감소하였다. 8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7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5,933천수로 전년대비 1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3.3%증가한 26,081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56,753톤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도계마리수는 9,319만수로 전년 동월 1.5%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8.0% 증가하였다. 6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10,517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7.5% 증가한 1,033만수로 집계되었다. 6월평균가격은 1,523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8.2%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23.7% 증가한 결과를 보였으며 6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409원으로 전년대비 27.8% 증가되었다.

전망

장마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더위로 인한 폭염이 전국을 휩쓸어 육계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무창계사에서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7월말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고 예년에 자주 없던 국지성 폭우가 발생하여 계사관리에 더 철저히 해야겠다. 8월 말복은 16일이다. 말복은 초복과 중복보다는 닭 소비가 덜해 7월보다는 닭 공급량이 많아 산지닭값은 하락할 전망이고 8월 도계량도 올 들어 최고량이 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메르스라는 복병으로 소비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계열사에서 경쟁하듯 빈계사가 볼 수 없을 정도로 닭사육수가 많다. 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격이 상승하여 닭고기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볼 수 있다. 8월부터 육계사육농가들은 64주령 이상 종계에서 생산된 병아리를 받지않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계열사대표들도 동의한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육계농가가 종계 64주령 이상에서 생산된 병아리를 받지 않는다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육계농가와 종계농가들의 오랜 숙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언젠가는 추진될 사안이다. 농가들의 동참 필요한 상황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