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주)건지농업회사법인(육계)

  • Published : 2016.08.01

Abstract

국내 육계사중 처음으로 고상식계사(발명 특허 제10-0786770호)를 접목한 (주)건지농업회사법인(대표 곽춘욱, 이하 건지농장)은 끊임없이 선진 사양기술을 적용해 생산비는 낮추고 생산성은 올리고 있다. 고상식계사는 계분과 닭의 생활공간이 분리되어 더욱 위생적이고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열교환기 설치로 난방비를 크게 절약하고 있는 건지농장이다. 이번호에는 수년전 대형닭 사육기술을 연구개발해 국내 대형닭 시장의 초석을 다진 건지농장 곽춘욱 대표를 만나 농장 운영상황에 대해 들어 보았다.

Keywords

백색육이 미래 주요 식량 자원

국내 최초(육계) 고상식계사인 건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곽춘욱 대표는 축산학을 전공하고 약품 및 사료회사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사양전문가다. 이런 곽 대표는 보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대학원까지 마쳤으며 수년전 국립축산과학원과 대형닭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2009년 6만수 규모의 육계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선진 양계기술개발 및 현장 접목을 노력한 결과 국무총리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산업통상부장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곽 대표는 “GDP가 높은 국가에서는 소고기 소비량은 감소하고 돼지고기 소비량은 유지, 닭고기 소비량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상황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흐름을 탈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양계산업을 선택했고 예측은 맞아 떨어지고 있다. 백색육은 미래 시장에서 가치가 더 있을 것이다.”고 했다.

고상식계사로 원가는 낮추고 생산성은 향상

‘어떻게 하면 더 위생적으로 닭을 키일 수 있을까?’고민한 끝에 곽 대표는 계분으로부터 닭을 분리해 사육하는 발상으로 고상식계사를 적용키로 했다. 건지농장은 바닥에 깔짚을 깔아 사육하는 일반적인 육계사와 달리 바닥위 약 50cm 높이에 플라스틱 슬랫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육계를 사육한다. 일반 육계사보다 높은 곳에서 닭이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 및 하단의 냉기로부터 닭을 보호할 수 있고 플라스틱 슬랫에 있는 구멍으로 계분이 떨어져 계분과 닭이 분리된다. 떨어진 계분은 바닥에 설치된 자동 스크레퍼로 24시간 이내 계사 외부로 옮겨진다. 바닥온도 보다 3℃정도 높은 곳(바닥위 50~60cm)에서 사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난방비 절감효과와 계분과 닭의 생활공간이 구분돼 더욱 위생적인 사육이 가능하다. 또한, 깔짚이 필요없어 깔짚 구입비가 전혀 들지 않으며 좌상(배꼽닭), 닭발지루 등으로 인한 비품 발생율이 낮은 장점과 함께 계분이 바로바로 계사 밖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 발생이 없어 계사내 환경개선효과도 있다. 곽 대표는“고상식계사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생산성 향상, 위생적인 생산, 사육환경 개선 등 장점이 더 많다. 고상식계사는 출하시 가축이동차량이 계사 내부로의 진입이 불가하기에 질병방지에도 이점이 있으며 계사내부 자동레일로 출하가 이루어져 상차시 비품이 발생하는 일도 거의 없다.”고 했다.

▲ 고상식계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슬랫

지금은 에너지 전성시대

건지농장이 위생적인 사육과 함께 추구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에너지관리 부분이다. 건지농장을 살펴보면 일반 무창계사와 달리 지붕이 높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농장들은 출하시 상차 편의를 위해 가축이동차량 진입이 용이 하도록 지붕이 높다. 이렇게 불필요한 공간이 생겨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건지농장은 계사 내 차량진입이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 해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열교환기를 통해 손실되는 열을 십분 재활용하고 있다.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따뜻한 바람을 외부 찬 공기가 내부로 입기 되기 전 설정 온도값에 맞춰 내외부 공기를 썩어 줘 다시 계사 내부로 입기되기 때문에 난방비를 50% 절감할 뿐 아니라 내부공기와 외부공기가 교환하는 과정에서 공기 내 분진 등을 걸러 24시간 신선한 공기가 투입돼 계사 내부 공기를 청정화 시키는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계사 내 환경개선효과도 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 열교환기

▲ 계사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 계사 내 모든 상황을 자동컨트롤 시스템으로 확인 및 작동이 가능하다.

대형닭 시장 확대가 국내 육계산업 활성화 지름길

곽 대표는 FTA, 국내 시장 변화 등으로 대형닭 생산이 국산닭고기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이라 생각하고 2008년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3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대형닭 생산기술을 개발하였다. 대형닭은 기존 육계 생산비보다 약 30%절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늘어난 부분육 가공 시장을 국산닭고기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구결과 전단력(조직감, 식감, 쫄깃거림)이 우수하고 이노신, 필수지방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건지농장은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한 대형닭을 군대급식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말도 안되는 납품단가를 요구해 결국 부분육 가공공장과 판매를 위해 치킨전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곽 대표는 “분명 수입냉동닭고기와 국산냉장닭고기의 육질이 확실히 차이나지만 무서운것은 일반소비자들의 입맛이 수입냉동육에 길들여지는 것이 염려스럽다. 대형닭을 생산하면 병아리 가격, 생산자재비, 노동력, 가공비 등을 20~30% 절감할 수 있으며 수입품 대체로 외화낭비도 막을 수 있다. 하루 빨리 대형닭 전문 도계장이 설립되어 대형닭 시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 국무총리상

▲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 산업통상부장관상

▲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

▲ HACCP 인증서

▲ 특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