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농사철, 가축 분뇨 퇴비 시설 점검하세요
- 뒤집기 해줘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다가오는 농사철, 품질 좋은 가축 분뇨 퇴비·액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퇴·액비화 시설 점검이 중요하다며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그림1> 퇴비 발효 시설
퇴비를 내보내기 전 뒤집기를 해준다. 이는 퇴비가 고르게 섞이도록 하고 냄새 발산을 줄이며, 발효(부숙)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퇴비단은 1분에 퇴비 1㎥당 공기 0.1㎥∼0.15㎥ 내외가 공급되도록 송풍 장치를 15일 이상 가동한다. 퇴비를 반출할 때는 가장 오래 전에 발효를 시작한 것부터 순서대로 내보낸다. 퇴비 성분과 발효 정도의 분석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농가에서는 퇴비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고 발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퇴비단에 손을 댔을 때 뜨겁게 느껴지는 경우 △ 퇴비를 뒤집었을 때 수증기가 진하게 올라오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경우 △ 퇴비에 물기가 보이거나 점착성이 있는 경우 △ 퇴비단 아래에서 검은색이나 흑갈색 물이 흘러나오는 경우에는 더 발효돼야 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촉촉하고, 분뇨 냄새보다 흙냄새에 가깝게 느껴질 경우 △ 원래 분뇨에 비해 부피가 10%∼20% 줄고 분뇨의 형태가 허물어져 있는 경우 △ 지렁이나 곤충 등이 서식하거나 풀이 자라는 경우에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도표1> 퇴비화와 뒤집기에 따른 퇴비단 온도 변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윤 축산환경과장은 “가축 분뇨 퇴비, 액비의 수요가 많은 영농기를 맞아 농가나 시설 운영자는 관리를 철저히 해 비료 효과를 높인 퇴·액비를 공급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