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03.01

Abstract

Keywords

생산잠재력 전년보다 높아 공급과잉 우려

동향

2월들어 산지육계가격은 1,500원(대닭)를 형성하였지만 설명절 이후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 바닥에서 1,000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2차 병아리렌더링의 효과는 없었으며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 형성은 작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지난 연말 종계도태와 환우로 육용실용계 병아리가 부족현상을 보임에 따라 병아리가격은 설 전후 인상되어 현재는 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아리가 부족하여 입식을 늘리고 있고 오히려 500원이면 계열사에서 병아리를 판매하여 공급과잉을 부추기는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 2015년도 삼계의 생산량은 149,843천수로 2014년도에 비해 19%나 상승하여 삼계가 육계닭으로 편입되는 부분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에서 고병원성AI 발생 보고가 없었다. 3개월간 추가발생이 없으면 AI청정국 조건이 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2월말로 청정국 선언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전북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충남 천안, 공주로 확진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자료분석

1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349,320수로 전년대비 18.4%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19.3% 증가하였다. 3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2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73,763천수로 전년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월육용종계배합사료생산량은전년대비 0.4% 감소한 23,313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88,714톤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월 도계마리수는 72,420천수로 전년 동월 3.4%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11.0% 감소하였다. 1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24.8% 감소한 5,709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한 1,179만수로 집계되었다. 1월평균가격은 1,444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9.9% 하락하였고 전월대비6.6%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1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70원으로 전년대비40.3% 상승되었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전망

3월은 차츰 포근한 봄기운과 꽃샘추위로 인한 증체저하가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또한종란생산계군이 증가하여 병아리생산잠재력은 전년보다 증가한 양상을 보이겠다. 상기자료를 보더라도 국내 생산량 증가와 주요계열사의 냉동비축량증가가 향후 산지가격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1월 혹한의 한파로 인해 종계의 생산성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여 부화장에서의 병아리발생률에 영향을 미쳤다. 3월에 출하되는 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산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 원종에서 환우된 종계에서 생산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이 부분도 종계의 생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량자체가 많아 가격영향은 미진할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냉동닭고기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기존 브라질산 닭고기와 태국산 닭고기 국내시장을 잠식할 수 있겠지만 국내 공급량증가로 수입되는 닭고기의 물량확보는 예전보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월은 각급 학교가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닭고기 소비 분위기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3월이면 봄기운이 만연한 시기이다. 영상권과 영하권의 날씨가 반복되고 있어 농장의 호흡기 질병 발생이 놓아 지는 시기다.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