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Published : 2016.02.01

Abstract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는 작년 9월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으로 이전하였으며 앞선 5월 임경종 본부장이 취임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임본부장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위생과 사무관, 국립수의과학원(현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과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안전과장 등 가축위생 및 방역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 이다. 이번호에는 방역위생 최일선에서 가축전염병 청정화와 안전 축산물 공급에 앞장서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위생방역본부)를 소개코자 한다.

Keywords

최일선 현장서 가축전염병 청정화와 안전축산물 공급에 앞장서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에 위치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신청사

▲ 임경종 본부장

가축위생방역지원 최고기관으로

위생방역본부는 1999년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하여 사단법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로 설립된 후 2000년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 확대 개편되었다. 이후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과 함께 2003년 특수법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설립되고 2007년에는 공공기관운영에 관한법률에 근거하여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후 조직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수입식용축산물에 대한 현물검사업무, 질병예찰 및 신고·상담 콜센터 운영, 축산물위생검사지원업무(포유류·가금류 도축검사) 농가정보(DB) 현행화 등 정부의 위생방역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위생방역본부의 주요사업은 가축방역, 축산물 위생, 수입 육류 현물검사 등이며 ‘가축위생방역지원 최고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위생방역현장에서 ‘확실한 예방, 엄정한 검색, 강력한 근절’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공공기관 혁신평가 우수기관 정부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010~ 2014년간 5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우수기관, “2015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표창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수상하였으며, 정부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최일선 현장에서 가축질병 예찰 및 시료채취 등 기초적인 방역업무와 AI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로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양축농가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가축질병을 청정화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본부는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가축질병 청정화 및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2015년 5월 임경종 본부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 2015년 9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개청식이 있었다.

세종시에 새 둥지 마련

그동안 생산자단체·농협건물 등에 임차하여 생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 왔던 위생방역본부가 지난 2015년 9월 세종특별시 아름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신사옥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은 1,840㎡이며 건물구조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무공간과 다목적강당, 회의실, 홍보실 등 쾌적한 복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휴게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을 설치하여 직원들이 자유시간을 활용하여 운동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내부 회의모습

의심축 발견시 1588-4060(지자체), 1588-9060(검역본부)로 즉시 신고

조직은 2처, 8도본부, 3검역사무소, 42사무소로 운영되는 위생방역본부는 수의사, 축산전공자 등 총 737명의 직원이 가축방역 및 축산물위생관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뉴캐슬병 등에 대한 검사시료채취와 농장방역실태점검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축 전염병의 조기 검색과 의심축 신고 접수 및 질병·사양관리 상담을 위하여 2011년부터 8개 도본부에 ‘질병예찰 및 신고·상담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질병전화예찰은 약 260명의 전화예찰요원이 국내 모든 가축사육농가에 대하여 10∼15일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AI에 대해서는 임상증상 체크 매뉴얼에 따라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있다. 또한 신고·상담콜센터에서는 수의·축산전문가 및 상담원을 배치하여 언제든지 질병·사양관리에 대하여 상담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질병예찰·위생·검역을 통한 청정 축산&안전성 확보

위생방역본부는 15년 한 해 동안 효율적 가축방역사업 추진, 농가정보의 현행화, 질병예찰 및 신고·상담콜센터 운영, 초동방역팀 운영 및 축산농가정보 구축, 자율방역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홍보, 안전 축산물 공급을 위한 축산물위생검사 등의 사업에 대해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 가축방역사업은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 등에 대한 검사시료채취와 농장방역실태점검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임 받아 전국에서 방역사 291명(210개조)이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먼저 가축질병을 사전에 검색하기 위한 시료채취사업은 지난해 16만여 농가 100만여두에서 시료(채혈)하여 검사기관에 의뢰하였으며, 농장방역실태점검 시 약 6,403여건의 질병의심축을 발견하여 가축방역기관에 검진을 의뢰(가축질병 예찰실시결과보고서)한 결과 약 3,064여건 (48%)이 질병 감염축으로 확인되었다. 검색된 질병 중 법정전염병은 약 101여건(1종 8건, 2종 25건, 3종 68건)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검색하고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AI 등 국가재난형 질병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생농장에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농장내 사람·가축차량 등 이동통제 및 소독 ▲통제초소 설치 운영 ▲농장진입로 소독 ▲역학조사 지원 등 초동방역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79회 1,788명이 투입되어 초동방역조치를 실행하였으며 초동방역팀은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전문화되고 정예화되어 상황 전개시 1시간 내에 장악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질병예찰 및 신고·상담콜센터 운영은 약 290여명의 전화예찰요원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월2회씩 전화를 통해 농장을 예찰 하였으며, 지난 한해 동안 약 2,360여건의 가축질병을 검색되었으며 검색된 질병은 HPAI(1종) 10건, 가금티프스(2종) 3건, 가금콜레라(2종) 1건 등 98여건이 법정전염병으로 판정되어 방역조치를 실행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축산농가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현행화 하여 축산농가 일반현황 및 농장위치정보 등 농가정보의 신뢰성을 90%이상 끌어올려 축산정책·방역대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방역은 제2의 국방” 실천이 관건

임본부장은 “AI 등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방역의 주체인 농장에서는 예방수칙에 따라 농장소독·차단방역·철저한 백신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생방역본부는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농장 내·외부 매일소독 실시 ▲외부인·차량 통제, 축사간 이동시 반드시 전용장화 착용·장화소독 ▲농장 출입자 및 차량 출입기록 철저, 축산관계자 모임 자제 ▲가축질병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 근로자(외국인 포함) 관리 철저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자제 등 농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질병예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임 본부장은 “전국 조직을 갖고 있는 위생방역본부는 농가정보 현행화를 통한 농가정보의 신뢰 확보, 전화예찰 전문성 향상을 통한 민·관 소통기능 확대, 축산농가들과의 상호 유기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방역주체인 농가들이 스스로 방역활동에 임하여 자기농장을 지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켜 가축질병 사전예방 및 철저한 축산물 위생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야생철새분변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방역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