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Untitled Effect: Effect of Type of Artwork Title on Audience Reaction

무제의 효과: 미술품 제목의 유형이 관람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

  • 박주연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
  • 신형덕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 Received : 2016.06.07
  • Accepted : 2016.08.16
  • Published : 2016.09.28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mpacts of types of titles of artworks, especially 'untitled', on audience reponse. Generally, naming can be a tool to represent characteristics of objects, affecting their market value and price. Since contemporary artworks are often untitled,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how naming 'untitled' would affect audience response. As the size of arts market increasing, how the audience, potential buyer of artworks, responds to artworks is important. Based on prior research, we hypothesized that the audience would have different level of understanding, attention, attractiveness and curiosity to untitled artworks, controlling other factors. In the regression results from the data of 305 respondents, we found that people had significantly lower level of understanding and attention on untitled artworks than on artworks of explanatory or associative titles. In addition, respondent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level of curiosity when the artwork was an painting. This study confirmed the assertions of prior research that titles are indeed important, and further implied that artwork creators should be more concerned on naming their artworks since titles as well as artworks themselves could actually affect audience response.

본 연구에서는 미술품 제목의 유형, 특히 무제가 관람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네이밍은 그 대상의 속성을 표현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품이나 콘텐츠 산출물의 평가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미술 작품에 있어서는 무제라는 네이밍이 적지 않게 이용되고 있는데 본 연구는 무제라는 제목이 관람자의 미술품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국내미술시장의 확대로 미술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행동을 밝히기 위한 요구들이 이어짐에 따라 잠재적 소비자인 관람자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제품의 평가에 있어서 이름이 영향을 미치듯이 미술품에 있어서도 제목이 작품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관람자가 미술품을 평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서 제목의 중요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들에 기초하여 관람자들은 동일 작품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제목과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제목에 대해 이해도, 주목도, 매력도, 그리고 호기심의 정도를 상이하게 가질 것이라는 가정을 설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이용된 305명의 설문 응답을 다항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작품의 제목이 무제일 때 설명적 또는 연상적 제목일 때에 비해 관람자는 작품에 대해 낮은 이해도와 주목도를 보였으며, 특히 작품의 장르가 추상화일 때에 관람자는 무제인 작품에 대해 더 높은 호기심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미술작품에 있어서 제목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했던 기존의 연구들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관람자가 미술품을 평가하는 데에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술작가는 작품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유발하는 제목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신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Keywords

References

  1. 금준연, 황지선, "이상은 시 제목의 심미성 특징 연구," 중국학논총, 제43권, pp.93-120, 2014.
  2. 김경희, 게슈탈트 심리학, 학지사, 2000.
  3. 김미혜, 전중옥, "소비자의 미술품의 유형별 구매동기와 물질주의, 동일시, 구매의도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 소비자학연구, 제19권, 제3호, pp.187-213, 2008.
  4. 김영도, "선택제약 위반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네이밍 창작,"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0권, 제12호, pp.164-172, 2010. https://doi.org/10.5392/JKCA.2010.10.12.164
  5. 김종수, "독일 광고에 나타난 상품명의 분석과 네이밍 전략," 독어교육, 제32권, pp.89-110, 2005.
  6. 김진곤, 박영원, "시각적 패러독스에서 이미지와 텍스트의 상관관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1호, pp.176-184, 2012. https://doi.org/10.5392/JKCA.2012.12.01.176
  7. 나광진, 권민택, "제품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반응이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자산에 미치는 영향," 감성과학, 제11권, 제4호, pp.653-667, 2008.
  8. 나준희, "소비자는 어떠한 제품 네이밍을 선호하는가?; 인지욕구, 기분, 독특성의 효과," 상품학연구, 제31권, 제6호, pp.39-50, 2013.
  9. 박광량, "심미성과 경제성 : 예술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 문화경제연구, 제5권, 제1호, pp.17-63, 2002.
  10. 박인성, 차명호, "시리즈 광고의 시각적 상이성과 동일성 및 관여정도가 수용자 반응에 미치는 효과," 기초조형학연구, 제6권, 제1호, pp.281-289, 2005.
  11. 사사키 겐이치, 최은희 역, "예술 작품 표지의 기호학: 두 텍스트의 상호관계," 기호학연구, 제3권, pp.335-348, 1997.
  12. 소두영, 기호학, 인간사랑, 1991.
  13. 소쉬르페르디낭, 최승연 역, 일반언어학 강의, 민음사, 2006.
  14. 신내경, 목양숙, "브랜드네이밍 전략에 따른 인지도 연구," 정보디자인학연구, 제10권, pp.99-110, 2007.
  15. 신영애, 임달호,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네이밍 전략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중국진출 음료관련 기업의 전문경영인 관점에서," 전문경영인연구, 제14권, 제1호, pp.209-230, 2011.
  16. 안성아, 김태준, "영화시장에서 광고효과 검증에 관한 연구," 문화경제연구, 제7권, 제1호, pp.109-125, 2004.
  17. 안현정, 송민희, "광고의 시각적 은유에 관한 연구," 한국디자인포럼, 제18권, pp.93-107, 2006.
  18. 어지연, 정재학, "네이밍 전략이 소비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 한국소비자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제5권, pp.281-291, 2013.
  19. 오미형, "한국영화제목의 효과적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제19권, 제2호, pp.87-110, 2011.
  20. 오세권, "2000년대 한국화에서 나타나는 도시의 일상성 표현 연구-인물화를 중심으로-," 기초조형학연구, 제11권, 제5호, pp.271-284, 2010.
  21. 이복규, "윤동주의 이른바 '서시'의 제목 문제," 한국문학논총, 제61권, pp.353-385, 2012.
  22. 이순희, 전성복, "네이밍 스펙트럼을 통해 본 브랜드네임 소비자태도: 국내음료브랜드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조형학연구, 제8권, 제4호, pp.501-510, 2007.
  23. 이은미, 이강희, "추상화 추천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 도슨트 구현," 기초조형학연구, 제15권, 제4호, pp.415-421, 2014.
  24. 전석환, 이상임, "이름, 그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의미-동학, 천도교의 동덕개념을 중심으로," 동학학보, 제29권, pp.391-425, 2013.
  25. 정장진, "미술 작품의 제목과 작품 해석의 문제를 중심으로,"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25권, pp.1-43, 2008.
  26. 정진영, 한국어 고유명사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0.
  27. 조치현, "경상북도 캐릭터의 경쟁력 강화방안, 문화경제연구," 제10권, 제2호, pp.15-37, 2007.
  28. 태현선, "문자와 이미지로 제기되는 마그리트의 재현문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연구논집, 제24권, pp.317-334, 1993.
  29. 홍찬석, 박성민, 임아영, "예술작품에 있어서 관람자의 감정과 가치 평가와의 관계 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13권, 제2호, pp.537-545, 2012.
  30. M. A. Isen, M. M. Johnson, E. Mertz, and F. G. Robinson, "The influence of Postive Affect on the Unusualness of Word Associ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48, pp.1413-1426, 1985. https://doi.org/10.1037/0022-3514.48.6.1413
  31. F. E. McQuarrie and G. D. Mick, "Visual rhetoric in advertising: Text interpretive, experimental, and reader-response analyses,"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Vol.26, No.1, pp.37-54, 1999. https://doi.org/10.1086/209549
  32. J. Meyers-Levy, "The Influence of a Brand Name's Association Set Size and Word Frequency on Brand Memory,"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Vol.16, No.2, pp.197-207, 1989. https://doi.org/10.1086/209208
  33. B. B. Stern, "Medieval Allegory: Root of Advertising Strategy for the Mass Market," Journal of Marketing, Vol.52, No.3, pp.64-94, 1988. https://doi.org/10.2307/1251686
  34. D. H. Gruenfeld and R. S, Wyer, "Semantics and Pragmatics of Social Influence: How Affirmations and Denials Affect Beliefs in Referent Proposi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62, No.1, pp.38-49, 1992. https://doi.org/10.1037/0022-3514.62.1.38
  35. R. J. Harris and G. E. Monaco, "Psychology of Pragmatic Inplications: Information Processing between the Line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Vol.107, pp.1-22, 1978. https://doi.org/10.1037/0096-3445.107.1.1
  36. G. S. Carpenter, R. Glazer, and K. Nakamoto, "Meaningful Brands from Meaningless Differentiation: The Dependence on Irrelevant Attributes,"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Vol.31, No.3, pp.339-350, 1994. https://doi.org/10.2307/315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