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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少陽人) 형방도적산(荊防導赤散)으로 치료한 지루성피부염 4례

Four Cases of Seborrheic Dermatitis Patients Treated with Soyangin Hyeongbangdojok-san

  • 투고 : 2016.07.11
  • 심사 : 2016.08.16
  • 발행 : 2016.08.25

초록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effectiveness of Hyeongbangdojok-san on 4 seborrheic dermatitis patients who were diagnosed as Soyangin.Methods : 4 seborrheic dermatitis patients were treated by Hyeongbangdojok-san. The effect of treatment was measured by EASI score, VAS score, photographs.Results : EASI score and VAS score decreased as a result of Hyeongbangdojok-san treatment in 4 patients.Conclusions : These case-studies showed an efficient result of using Hyeongbangdojok-san in the seborrheic dermatitis of Soyangin. And an author consider that continuous clinical study will be needed in Korean medical dermatology.

키워드

Ⅰ. 서 론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이 활발히 분포하는 두부와 상체를 침범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상의 표재성 습진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1). 유아부터 성인까지 두루 발생할 수 있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진단에 어려움은 없다. 병변은 황갈색의 인설과 가피로 덮여있으며 가벼운 홍반에서 심한 홍피증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2).

최소한 전 인구의 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생후 3개월 이내와 30~6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다. 유아에서는 성별사이에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게 흔하며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다1). 하지만 최근 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환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3).

지루성피부염의 병인은 피지의 과다분비, 진균의 과증식, 신경전달물질의 대사이상, 표피증식의 이상, 신경이완제나 비소·금·시메티딘과 같은 약물 및 영양장애, 온도와 습도에 따른 계절적 영향 등 증상만큼이나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4).

서양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Zinc Pyrithione이나 Azoles, Ciclopirox등 항진균제를 도포하거나 복용한다. 그 외에 Corticosteroid나 국소칼시뉴린억제제 및 각질을 용해하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5). 하지만 아직 항진균제의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치료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2), Corticosteroid 와 같은 약제들이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근거가 미미하다. 이에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한의학적인 접근 및 치료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양의학에서 이루어진 지루성피부염의 최신 연구성과와 함께 한의학계의 연구방향을 제시한 차 등5)의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적으로 지루성피부염은 白屑風, 面遊風과 가장 유사하다. 발진의 특성에 따라 乾性形과 濕性形, 玫瑰糠疹形으로 나누고, 病因病理를 風熱血燥, 胃腸濕熱로 구별하여 養血祛風潤燥, 淸熱化濕通腑하여 치료한다6).

지루성피부염을 이 등3)은 柴胡淸肝湯加減方을, 김등7)은 黃蓮解毒湯加減方을, 배 등8)은 消風散合淸肌滲濕湯을, 황보 등9)은 消風散合淸上防風湯을 복용하여 양호한 효과를 얻었다는 보고가 있다. 한약 복용 외에 김 등10)의 連翹金銀花 추출물 외치액 사용, 홍11)의 黃蓮解毒湯 약침치료의 병행을 통한 치험례가 보고되었다.

사상의학은 조선후기 이제마가 창시한 의학 이론으로 人稟臟理의 특징에 따라 太陽人, 少陽人, 太陰人, 少陰人 네 개 체질로 구분하여 체질적 차이를 감안하여 동일한 병이라도 다른 치료방법을 적용한다. 이 중 少陽人은 陽化되기 쉬운 체질로 火와 熱의 병증이 잘 나타난다12). 지루성피부염의 호발부위인 두면부위는 인체의 上部에 해당하며, 주요증상인 홍반과 소양감, 열감은 인체에서 陽, 表部에 나타나는 火熱의 증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경우 타인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어지는 부위인 안면부에 증상이 있어 체간이나 상하지에 피부증상이 있는 사람에 비해 증상의 악화와 호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성과 심리상태에 따라 피부증상의 변동이 큰 점으로 미루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고려하여 少陽人 脾受寒表寒病 結胸證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少陽人 荊防導赤散을 처방하여 치료한 치험례에서 유의한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Ⅱ. 연구대상 및 치료방법

1. 연구대상

2013년 6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하늘마음한의원 천안점에 내원한 지루성피부염 환자 중에서 少陽人으로 진단하고 치료기간동안 少陽人 荊防導赤散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이와 함께 식이 및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여 3개월 이상 치료받은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평가방법

Table 1.Area Score of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Table 2.Severity Score of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3. 치료방법

1) 침구치료

Stainless steel needles(0.25 × 30㎜)을 사용하여 양측의 LI4(合谷), LR3(太衝), SI3(後谿), ST25(天樞)와 CV12(中脘) 9혈을 直刺하였다.

2) 약물치료

少陽人 脾受寒表寒病 結胸證으로 진단한 4명에게 荊防導赤散을 투약하였다(Table 3).

Table 3.Composition of Soyangin Hyeongbangdojok-san (52g)

Table 3의 약재구성 52g을 1첩으로 하여 20첩 분량인 1040g을 100분간 전탕한 후 상온에서 냉각하고, 1포당 100㏄씩 60포로 포장하였다. 하루 2회, 식후 30분, 30일 복용을 기본 처방 단위로 하며, 치료 종결까지 지속 복용 시켰다.

3) 식이 및 생활지도

한의학에서는 肥甘厚味나 辛辣酒類를 과식해서 腸胃의 濕熱이 쌓이는 것을 지루성피부염의 대표병리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소화하기 힘든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피하고 과일과 야채, 정제되지 않은 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와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외부환경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급적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하도록 권고하였다.

 

Ⅲ. 증 례

본보고의 증례는 모두 환자에게 사진을 포함한 개인정보의 수집 및 활용에 대해 미리 동의를 구하였다.

1. 증례1

Table 4.Changes of Visual Analog Scale(VAS) Score and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Score in Case 1

Fig. 1.Case 1 on 2013.6.26

Fig. 2.Case 1 on 2013.11.22

2. 증례2

Table 5.Changes of Visual Analog Scale(VAS) Score and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Score in Case 2

Fig. 3.Case 2 on 2013.11.4

Fig. 4.Case 2 on 2014.2.11

3. 증례3

Table 6.Changes of Visual Analog Scale(VAS) Score and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Score in Case 3

Fig. 5.Case 3 on 2014.2.17

Fig. 6.Case 3 on 2014.3.31

Fig. 7.Case 3 on 2014.7.19

4. 증례4

Table 7.Changes of Visual Analog Scale(VAS) Score and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EASI) Score in Case 4

Fig. 8.Case 4 on 2014.6.2

Fig. 9.Case 4 on 2014.10.17

 

Ⅳ. 고 찰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다.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이 특징이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분홍색 또는 황색반을 형성하며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고 약간의 소양감을 동반한다. 주로 얼굴과 두피에 잘 나타나는데 얼굴에서는 눈썹, 미간, 협부, 코 등에 나타나고, 그 외에 흉골부, 액와부, 유방하부, 배꼽, 서혜부, 둔부사이 주름부위에도 호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꺼운 가피를 형성하여 건선양 발진처럼 보이기도 하고, 장액성 삼출액과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피지선의 발달된 부위에 발생하는 것으로 피지 과다분비와의 연관성이 제시되었으나 피지선의 분비가 20대에 가장 왕성하며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므로 나이가 증가하면서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4). 또 정상인의 피부에 비해 지루성피부염 환자의 피부에 친지질성효모인 Pityrosporum Ovale의 숫자가 증가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진균과의 연관성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지루성피부염이 없는 경우에도 두피에 진균이 많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논란이 있다. 세포증식 억제물질을 투여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표피증식이상과의 관련성 또한 제시되고 있으며, 파킨슨병, 간질, 척수공동증과 같은 신경계 장애 환자에서 호발하며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이나 알코올중독자에서도 지루성피부염이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2).

두피의 지루성피부염 치료에 항 지루성 샴푸를 사용한다. 항진균작용을 하는 Selenium Sulfide, Zinc Pyrithione이 효과가 좋다. 그 외에도 각질이 서로 엉켜있는 것을 푸는 살리실산-설퍼, 합성항생제 성분을 함유한 Chloroxine등의 샴푸가 있다.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용액이나 로션, 스프레이를 외용한다. 다른 부위에 생긴 지루성피부염은 스테로이드크림을 매일 1~3회 도포한다. 하지만 고효능의 불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도포하면 모세혈관 확장, 주사, 여드름, 피부위축을 일으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눈 주위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4). 상기의 서양의학적 치료방법들은 모두 증상경감에 목적이 있는 대증요법이라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어 다른 대안을 찾아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5).

또한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각각 다른 진행양상과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데, 이는 지루성피부염의 기저원인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13). 그러므로 지루성피부염은 질병 그 자체로 보기보다는 다양한 질병의 징후로 볼 수 있으며, 환자의 각기 다른 생리, 병리적 특징을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5). 따라서 질병의 원인, 발생부위, 성질과 환자의 신체적 체질 등이 상호 연관된 일련의 특징을 종합, 분석하여 어떤 성질의 증후인지 판단하고, 이 변증에 근거해 치료방법을 확정하는 ‘辨證施治’의 한의학적인 진단방법은 이러한 접근에 일면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白屑風, 面遊風이 지루성피부염과 가장 유사한 병명이다. 白屑風의 발생원인은 風熱血燥, 胃腸濕熱로 보는데6), 이러한 八綱辨證, 臟腑辨證의 전통적인 한의학적 변증방법 외에도 人稟臟理의 특징에 따라 체질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 및 소증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는 사상의학적인 변증방법이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인체 상부에 증상이 나타나고, 홍반과 가려움, 각질, 열감, 진물 등의 증상은 火와 熱의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사상의학에서 少陽人은 체질적으로 중심세력이 상부에 있어 陽化되기 쉬우므로 병이 火熱의 성질을 갖기 쉽고 증상변동이 빠른 특징이 있다12).

少陽人 荊防導赤散은 <萬病回春>의 導赤散에서 만들어진 처방으로, 導赤散은 心移熱於小腸증을 소변으로 下泄한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서 荊防導赤散은 少陽人 병증 중에서 口苦咽乾, 胸脇滿, 或往來寒熱의 少陽傷風證, 傷寒病 頭痛腦强, 寒熱往來, 耳聾, 胸滿의 表邪 深結之病, 太陽病에서 少陽傷風證으로 轉變한 頭痛, 胸膈煩燥證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14).

동의수세보원에는 처방의 적응증이나 임상예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少陽人 荊防導赤散을 처방하여 갱년기증후군15), 말초성 안면신경마비16), 특발성 간질17) 등에 효과를 보았다는 증례보고가 있다. 또한 少陽人 荊防導赤散과 스트레스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 등18)은 흰 쥐를 이용하여 Forced Swiming Test와 구속스트레스 상황에서 少陽人 荊防導赤散이 항우울효과와 혈중 Corticosterone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고, 최19)는 少陽人 荊防導赤散의 항스트레스효과와 진통, 소염, 이뇨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에 저자는 容貌詞氣가 剽銳好勇한 소양인 환자들 중 얼굴과 두피에 홍반 및 발적, 소양감, 건조감, 열감이 나타나는 것을 인체 表部에 鬱熱이 있는 少陽人脾受寒表寒病으로 보고,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쉽게 악화되는 환자들에게 荊防導赤散을 처방하였다.

본 증례에서는 환자들의 피부상태 개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VAS점수의 변화를 2~6주에 한번 확인하였다. VAS는 환자에 의한 주관적인 평가 척도로, 의료진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EASI Score를 활용하였다. EASI Score는 본래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증상의 범위와 중증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피부를 얼굴과 목, 체간, 상지, 하지 총 네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아토피성피부염의 대표증상인 홍반(Redness), 피부두께(Thickness), 상처(Scratching), 태선화(Lichenification) 정도를 0점에서 3점까지 점수화 하여 합한 값에 면적 점수를 곱한다. 본 증례를 평가할 때에는 지루성피부염의 주요증상인 홍반이나 발적, 인설이나 각질의 정도를 0점에서 3점까지 점수로 나타냈다, 본 증례의 환자 1, 2는 얼굴에만 증상이 나타나 얼굴만 평가하였고, 환자 3, 4는 얼굴과 체간 2구역을 따로 평가하였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로 사진기록을 남겨두었다.

증례1은 내원당시 얼굴 전체에 열감이 뚜렷하였고, 얼굴 전체의 홍반과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 구진성 농포를 주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최초발병일은 4년 전으로 본원에 처음 내원한 2013년 6월 26일까지 4년간 꾸준히 피부과 연고를 사용한 사례이다. 본원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피부과 연고 사용을 중단하여 초기 한 달간 홍반이 넓어지고 소양감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가 2달째부터 증상이 꾸준히 경감되었다. 치료기간은 2013년 6월 26일부터 2013년 11월 22일까지 총 150일로 치료가 종료된 후 2014년 2월 follow up 해본결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증례2는 얼굴 전체의 홍반과 건조한 각질, 건조감을 주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최초 발병 시기는 5개월 전으로 초발 당시 안면부의 구진으로 local 피부과에서 피부염으로 진단받고 내복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호전을 보이다가 내성이 생겨 최근 한 달 전부터 효과가 없어 복용을 중단한 사례이다. 육류를 좋아하고 빵, 면류 등의 밀가루식품과 인스턴트를 매일 먹었던 분으로, 치료 중에도 가끔 피자, 초콜릿, 과자 등을 먹고 잠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였으나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기간은 2013년 10월 31일부터 2014년 2월 11일까지 총 104일로 follow up 해본결과 7개월이 지난 2014년 9월에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증례3은 내원당시 얼굴과 목의 홍반과 각질, 진물이 주요 증상이었는데, 밤중에 소양감이 특히 심해서 수면상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최초 발병시기인 2012년 10월부터 두 달동안 피부과 연고를 사용하다 중단한 뒤 심한 반동현상을 겪었고, 그 후로 다른 한의원에서 1년간 치료 중 호전을 보이다가 다시 악화되던 중에 2014년 2월 17일 본원에 처음 내원하였다. 그 후로 약 40일 가까이 환부가 더 넓어져 얼굴과 목전체, 귀, 겨드랑이, 쇄골 하부까지 홍반과 각질이 나타나고 진물도 심해졌다. 2014년 4월 초부터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으며 식이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 그 후로는 증상의 악화 없이 꾸준한 호전을 보였다. 치료기간은 2014년 2월 24일부터 2014년 7월 19일까지 총 153일로 다음해인 2015년 1월 follow up 해본결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증례4는 4년 전 발병한 지루성피부염의 남성 환자로, 안면부와 흉부에 홍반과 인설, 구진성의 농포성 여드름을 주요 증상으로 2014년 6월 2일 처음 내원하였다. 특별한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없었지만 주 3-4회, 소주를 2-3병씩 마시는 잦은 음주 습관이 있었다. 치료기간은 2014년 6월 2일부터 2014년 10월 7일까지 총 128일의 치료 기간 중 내원주기는 약 2주로 다른 환자들 보다 긴 편이었지만, 특별한 증상의 증감없이 지속적으로 호전되었으며, 다음해인 2015년 1월 follow up 해본결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상 4례의 치험례 모두 초기 4~6주 무렵부터 증상이 경감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총 3~5개월간의 치료로 홍반과 발적, 인설, 농포 등의 병변과 소양감, 건조감 등 자각증상이 거의 소실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본보고서는 임상적 의미를 가질 만큼 증례수가 충분하지 못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증례만으로 지루성피부염을 가진 少陽人 脾受寒表寒病 結胸證으로 진단한 환자에게 荊防導赤散이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또한 일개체질, 일개변증의 환자에 대한 증례만을 모은 것으로 이 증례를 계기로 향후 각 체질별, 변증별로 환자를 분류하고 처방하여 효과를 입증하는 대규모의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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