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cess of modernization of Geomundo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 focused on social structure

일제강점기 거문도 근대화 과정 -사회구조를 중심으로 -

  • Park, Min Joung (Department of Geography, Silla University) ;
  • Park, Soon Ho (Department of Social Studies, Daeg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 박민정 (신라대학교 지리학과) ;
  • 박순호 (대구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 Received : 2016.01.08
  • Accepted : 2016.02.25
  • Published : 2016.02.29

Abstract

This paper analyzed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in terms of the social structure in Geomundo. Before modernization, social structure in Geomundo was traditional society by a village unit. A village had community rituals and organization. There were independent parallel spatial structure among villages. In the early Japanese colonial period, 'forced modernization' had been occurred by Japanese immigrants settling in a separate living space. The modernization was transplanted in a new established village and diffused into other villages. In the process of forced modernization, the connection among villages was reinforced, as the result of that modern social organization was emerg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community rituals had been changed. During modernization indigenization period, advanced fishery technology and distribution system occurred capitalist production system helping to place modern norms in the general daily life.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aided organizations from local government and informal organizations reversed the trend of modernization through helping colonial exploitation policy. The spatial structure in Geomundo had become to hierarchical structure with intensified connectivity as the result of extensive spread of community territory. Modernization in Japanese colonial period was 'forced modernization' and could not re-established the community spirits. The community spirit has been broken up by dissolving the existing self regulating and self motivated organization.

본 연구는 거문도를 사례로 근대화 과정에 대하여 사회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근대화 이전 거문도의 사회구조는 하나의 마을을 기본적인 공간단위로 하는 공동체 의례와 조직에 기초한 전통적인 사회로 각 마을은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병렬적인 공간구조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일본인의 이주라는 일제에 의한 강제된 근대화로 기존의 마을과는 별개로 형성되는 집단거주공간을 중심으로 근대화가 이식되고 확산되었다. 그 과정에서 개별 거주지 간 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공동체 의례뿐만 아니라 새로운 근대적 사회조직의 출현과 그 성격도 변화하였다. 그 후 근대화 토착화기에는 선진어업기술 및 유통체계의 근대화에 따른 자본주의적 생산체제로의 전환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근대적 규범이 정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관변조직 뿐만 아니라 각종 자생적 자치조직까지도 식민지 수탈정책을 보조하는 근대화에 역행하는 조직으로 전락하였다. 공간구조는 공동체의 영역 및 구성원의 외연적 확대로 마을 간의 연계성이 강화된 위계적인 구조로 재생산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강제된 근대화'라는 한계성으로 기존의 자율적이고 자생적 조직의 해체에 따른 지역공동체 의식의 붕괴라는 부작용을 극복하지 못하였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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