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자신들의 일상 공간에 대한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답사 활동에서 나타난 지리 교육적 함의를 고찰한 것이다. 답사 활동에 대한 관찰 결과, 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자료 수집의 방법으로서 설문지와 면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며, 수집된 정보를 시각 공간 자료로 변환하거나 가공하는 데 다소 미숙하였다. 그렇지만 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답사 활동 경험이나 결과를 장차 초등 지리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응용하고자 하였다. 이는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활동이나 과제 활동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초등 예비 교사로서의 독특한 행동 정향(定向)의 하나로 주목된다. 답사 활동에 대한 자기 및 동료 평가의 결과, 일상 공간에 대한 답사 활동이 지니는 지리 교육적 가치를 분명히 인식한 유의미한 경험이었다는 점, 자신들의 일상 공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의미를 반추할 기회가 되었다는 점, 나아가 긍정적인 장소감을 내면화하고 장소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교육대학교 지리 교육과정에서 답사 방법론 내용을 더욱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
This paper is to elucidate geographical implications of fieldwork activities of everyday-life space of students of an elementary teachers college. The students depended mainly on questionaries and interview for gathering data during fieldwork. They had difficulty in processing data to visual-spatial representation, i.e. map, tables, and diagrams. But they were favourable for appling their fieldwork experiences to teaching the elementary geography. This is viewed as an unique behavioral orientation or desirable attitudes of students of an elementary teachers college. On the basis of the self-assessment and peer-assessment of fieldwork activities, it could be ascertained that the students came to understand the geographical value and significance of fieldwork activities. The fieldwork activities made them to heighten their interest of everyday-life space, and so to internalize positive their senses of place, to enforce their identities of place.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we need to develop a systemic contents for fieldwork activities in geography curriculum of elementary teachers colle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