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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kdaejang' and the Power of Mask

'음악대장'과 가면의 힘

  • 류재형 (한림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 Received : 2016.08.11
  • Accepted : 2016.11.15
  • Published : 2016.11.28

Abstract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ower of mask and the popularity of 'Umakdaejang(which means a band master in Korean)' who was one of the mask-singers in King of Masksinger? And which aspects of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were projected to this fever of Umakdaejang? This study has made efforts to answer these questions. To do this, it has examined the episodes that Umakdaejang appeared in the TV program King of Masksinger, has dealt with the origin and purpose of mask, and with the cultural meaning of the mask's concealing and revealing identity in order to understand the power of mask. Findings are as follows. Umakdaejang amplified the curiosity of his identity by displaying anonymous typicality with the mask. He also showed the resistant gestures against the forms and manners of the existing TV music programs through the way of somewhat tough, uncontrolled, and mischievous behaviors. By doing so, he exposed the desire of self-revelation. As a result, by means of its anonymity and resistance, the mask functioned as an effective apparatus being able to resist against the class polarization of the capitalist ideology. This can be viewed as the origin of the fever of Umakdaejang as well as the very power of mask itself.

가면의 힘과 <복면가왕>의 출연자 중 한 사람인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의 인기는 어떠한 관련성이 있으며 음악대장의 열풍은 동시대 한국 사회의 어떠한 측면을 투영하고 있는가? 이 연구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복면가왕>의 여러 회차들 중 음악대장의 도전부터 탈락까지를 연구의 대상과 범위로 선정하였고, 가면의 힘을 이해하기 위해 가면의 기원 및 용도, 그리고 가면의 정체성 숨기기 및 노출시키기의 문화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음악대장은 가면을 통해 익명적 전형성을 전시함으로써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또한 가면 아래에서 다소 거칠고 통제되지 않은 그러면서도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기존 음악 프로그램의 형식과 매너에 저항적 몸짓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음악대장은 주류 세계에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자기현시의 욕망을 노출하였다. 결과적으로 가면은 그것의 익명성과 저항성을 통해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계층 고착화에 저항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로 기능하는데, 바로 이것이 가면의 힘이자 음악대장 열풍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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