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the media represents marriage immigrant women in the reality of Korean multicultural society. In particular, by analyzing an EBS documentary titled, 'Multicultural Fierce Conflicts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this study clarifies that this content adopted travel narrative to show conflicts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and solution of these conflicts. The documentary apparently shows mutual understanding and cultural diversity but still keeps representing these conflicts as individual's 'trivial' problems. Under this way of representation, social and structural problem or institutional problem in reality can be covered up by the medium of travel. It makes such a conflict look like an individual's 'trivial' problem can be solved by individuals.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 현실 속에서 미디어가 결혼이민자여성을 어떻게 재현하는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EBS 다큐멘터리 <다문화 고부 열전>을 분석하여 이 콘텐츠가 여행서사를 채택하여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의 고부 갈등과 그 갈등의 해결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을 밝혔다. 여행서사는 며느라의 고향으로 시어머니가 함께 여행함으로서 상호이해와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이들이 처한 문제와 갈등이 여행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소한' 개인들의 문제로 보이게 한다. 이러한 재현 방식을 통해 보여지는 이들의 삶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특성상 수용자들이 '사실 그대로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즉, 이러한 재현은 이들이 처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나 제도적 문제들이 은폐시킬 수 있으며, 이들의 갈등이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로 인식시킬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