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ist Photography as Representation and Performance: Focused on Rubber Duck Project Seoul

재현과 수행으로서의 관광객 사진: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을 중심으로

  • 오정준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 Received : 2015.03.05
  • Accepted : 2015.04.13
  • Published : 2015.04.30

Abstract

Seokchon Lake, and the area surrounding it, have become symbolic with an environment of 'peace', 'delight', 'happiness', and 'healing' due to the large floating yellow rubber duck which sits within the lake. There exists, however, a hidden intention of a large corporation who wishes to make benefit of this installation and its healing properties. Nevertheless, the lake has become a hot destination for people to come and see the rubber duck and take romantic photos with it. The photographs taken and shared further expand the popularity and romantic environment of the duck and lake. This process is a perfectly hermeneutic circle. Self or group mediation through photographic performances with the rubber duck has allowed the lake to take on new meaning to visitors. For families taking photos together it has become a place of family bonding and love while for couples of any age it has been transformed into a place to express their love through pictures together with the duck. Even for selfie generation it has become a destination and muse. Tourists are not merely written upon, but are also enacting and inscribing places with their own stories. Therefore, photographic performances produce rather than consume and reflect geography of Seokchon lake.

석촌호수 일대는 러버덕으로 인해 '평화', '기쁨', '희망', '치유'의 장소로 포장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대기업의 숨은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러버덕을 직접 보고, 확인하기 위해 석촌호수를 방문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낭만적 이미지의 노란 고무오리를 재생산한다. 따라서 그들의 사진 작업은 해석학적 순환의 마침표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러버덕을 무대삼아 이루어진 다양한 사진 수행으로 인해 석촌호수 일대는 다양한 정체성의 장소로 나타날 수 있다. 가족을 사진기에 담으면 '사랑하는 가족성'을 생산하는 장소가 될 수 있고, 피사체가 연인일 경우는 '애정의 장소'가 되며, 혼자만의 촬영이 이루어지면 '자기애'의 장소로 변모될 수 있다. 이때 '나'와 '우리'라는 주인공을 위해 고무 오리, 호수, 도시는 사진의 배경이 되어준다. 따라서 석촌호수 일대에서의 사진 수행은 석촌호수의 '지리'를 소비하고 반영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지리'를 생산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