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johaknonchong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 Volume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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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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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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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2838(pISSN)
The development and current status regard to Sijo-chang時調唱
시조창(時調唱)의 전개(展開)와 현황(現況)
- Moon, Hyun (The National Gugak Center)
- 문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음악학), 국립국악원)
- Received : 2014.12.15
- Accepted : 2015.01.23
- Published : 2015.01.31
Abstract
This article focused on the development and current status of Sijo-chang, the Korean classical vocal genre, which is the text as a fixed form of Korean classical poems. Historically, Sijo-chang has originally emerged from Hyangga鄕歌 during Silla period (BC. 57- AD. 935). However, the current Sijo-chang has been developed from the latter of Joseon朝鮮 period(AD. 1392-1910) in 1800s. Since 1800s, Sijo-chang derived from the Gyeong-je Pyeong sijo京制 平時調, which was established in Seoul, was able to accelerate its musical types and regional characteristics among the Korean peninsula. By setting a clear division of two time periods between 1800s and those periods since 1900s to today, this article mainly explains how Sijo-chang has been developed historically. First of all, in order to appraise the musical styles and characteristics of Sijo-chang in 1800s, comparing the current musical types of Sijo-chang and those printed old score books which has its historical musical characteristics during 1800s is necessary. Secondly, this paper concentrated on the transmitted lineages of representative vocalists among the regional-based Sijo-chang from 1900s to today. During those periods, the Sijo-chang has formed its particular regional-based musical characteristics among the Korean peninsula such as Yeong-je嶺制 of Gyeongsang province慶尙道, Naepo-je內浦制 of Chungcheong province忠淸道 and Wan-je完制 of Cheolla province全羅道. Although it was not a type of regional-based Sijo-chang, as a creation with reference based on certain regional types of Sijo-chang in 1960s, this paper introduced the inheritance process of Seogam-je石菴制 which was made by Jung Gyeong-tae鄭坰兌 named Seogam石菴 as his pen name. Since Seogam-je has been singing as the most influential musical types of Sijo-chang through the mainly southern region of Korean peninsula and even in Seoul, it was highly significant to research it. In addition, this paper elaborately highlighted the developments of various Sijo-chang based on its historical performances, studies, and the composed pieces from the early 1900s or the mid-1900s. In conclusion, in order to set a vigorous development of Sijo-chang, this paper raised several concerns among the future of Sijo-Chang and the significance of its traditional value.
'시조창사(時調唱詞)'를 노랫말로 하는 시조창의 전개와 현황에 대한 논문이다. 시조창은 현재까지 전하여지는 우리 한민족의 대표적인 시가(詩歌)로, 역사적으로 신라 향가(鄕歌) 이전부터 그 근원을 소급할 수 있으나, 현재 전하는 시조창은 1800년경 조선조 후기부터이다. 시조창은 1800년경 서울 일원에서 발생한 경제(京制) 평시조(平時調)로부터 태동하여 다양한 악곡의 종류가 생겨나고, 또한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으로도 널리 불려 다양한 지역별 창제가 생겨났다. 본고에서는 1800년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조창의 전개 양상을 1800년대와 1900년대 이후로 구분하여, 1800년대는 고(古)악보를 중심으로 현행 악곡과의 비교를 통하여 현행 악곡의 발생 과정을 살피고자 하였으며, 1900년대 이후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를 비롯한 영제, 내포제, 완제 등 각 지역별 창제와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불리는 석암제 창제를 포함하여 인물(창자) 중심의 전승계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800년경의 고악보에 수록된 초기 시조악곡들은 거의 현행 경제 평시조와 지름시조 계통이었다. 1900년대 이후에는 악곡의 종류가 십여 종류로 다양화됨과 아울러 지역별 창제도 확립된 시기로 경제 시조창 외에 영제, 내포제 등 시조창이 생겨났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에는 석암 정경태가 만든 창제가 전국을 통일하다시피 하여 각 지역별 창제의 고유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편으로 1900년대 초, 중반 또는 중반기 이후부터 전개되기 시작한 시조창의 학술, 창작 및 공연별로 그 양상을 각각 살폈다. 학술 부문은 1950-60년대 초창기에 장사훈과 이혜구에 의하여 주도되었고, 이후 황준연, 김영운, 서한범, 변미혜, 최헌, 임미선(무순) 등과 같은 국악학자들과 시조창에도 관심이 많은 김동준, 신웅순, 신경숙, 조규익(무순) 등의 국문학자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김기수, 이주환, 정경태, 이양교, 김호성, 조순자 및 필자(무순) 등의 전문 실기인들도 학술적 가치가 큰 악보집이나 저서 및 논문 등을 통하여 시조창 이론의 정립을 꾀하였다. 창작 부문은 시조창에 한정된 곡은 아니지만 정가에 바탕한 아악풍의 곡들을 만든 김기수로부터 시작되어 한만영, 이성천, 황병기, 김용진, 박일훈, 이상규, 김영동, 임진옥, 황의종, 이해식, 전인평, 이준호, 김성경, 유은선, 이건용, 백병동, 이만방, 황성호, 김기영, 구본웅, 임준희, 이찬해, 류형선, 김현정, 박경훈, 박정규, 신동일, 안현정, 윤혜진, 이태원, 임희선(무순) 등의 작곡가들에 의하여 시조 창작곡을 포함한 정가창 관련 창작성악곡들이 이어져 왔다. 공연 부문은 200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시조창을 포함한 전통 정가창 위주의 공연이 펼쳐졌으나, 그 이후에는 대중성 짙은 퓨전 국악이 활성화함에 따라 젊은 작곡가들과 몇몇 퓨전 정가 공연그룹에 의하여 퓨전 정가곡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나 아직은 다른 국악기 분야에서처럼 활발하다고 할 수는 없다. 결론에서는 전통 시조창의 올바른 전승을 위하여, 필자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가지를 제언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였다. 첫째, 현행 전하는 다양한 시조창 악곡이 골고루 불려지지 않으며, 곡명에 있어서 창자나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는 등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점, 둘째, 악곡의 종류별로 얹어 부르는 시조창사의 획일화, 셋째, 시조창자가 부를 수 있는 노래 장르의 영역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점등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