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Published : 2014.11.01

Abstract

Keywords

사육원가선에서 산지닭고기 가격형성

- 장기적인 수급조절대책 필요 -

⌺동향

9월 닭고기수급조절위위원에서는 종계입식의 증가에 따른 닭고기과잉이 문제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수급조절협의회에서는 정부에 구매/비축자금을 요청하였다.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가운데 9월말부터 산지가격이 올라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업계가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져 계열사 전체가 구매/비축에 동참하였다. 구매/비축에 대한 내용을 보면 전체물량의 5~8%범위 내에서 협의하여 결정키로 하였고 구매/비축 기간 중 생계시세가 사육원가 이상일 경우 구매를 중단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구매/비축기간은 올해 12월까지 진행키로 하였다. 중장기대책은 현행 GPS잠정쿼터를 해제하고 PS쿼터제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종계의 사육현황을 모니터링을 통한 수급조절기능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이 같은 노력은 전체 닭고기산업향상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겠지만 농가를 배제한 계열화사업자 위주의 조치를 바람직하지 않으며 각 단체간 충분한 협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료분석

9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897,800수로 전년대비 26% 증가하였고 전월보다 31.5% 증가하였다. 11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0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7,209천수로 전년대비 12.4%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24,354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7,063톤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도계마리수는 70,113천수로 전년동월 20.3%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14.3% 감소하였다. 9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인 10,023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157%증가한 1,167만수로 집계되었다. 9월평균가격은 1,491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9.%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2.3%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9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620원으로 전년대비 10.7%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56.9% 증가되었다.

⌺전망

11월은 계절적으로 김장철에 따라 돼지고기의 수요가 증가되어 닭고기는 비수요기이다. 작년의 경우 방사능에 따른 수산물대체효과로 산지닭가격이 2,000원대이상 형성되었으나 이번의 경우 구매/비축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사격상승은 작년수준보다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자료로 봤을때 11월의 닭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하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구매/비축사업이 금년 말까지 진행된다고 보면 11월에도 생산비수준으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비축사업은 사육원가선 이상으로 형성될 경우 구매/비축은 중단한다는 방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매/비축사업은 단기적인대책이다. 중장기적인 대책이 종계의 수급조절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올 연말까지 병아리생산잠재력이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은 향후 수급조절에 악영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구매/비축된 물량은 언젠가 시장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