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공란 수요 등으로 보합세 전망
⌺ 동향
올해 초 난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수급불균형의 여파로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생업을 포기하는 농가가 발생할 정도로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올 2분기에 영향을 미칠 지난해 3분기 병아리 분양마리수가 7,897천수로 전분기대비 22.7%로 줄어들면서 계란의 생산량이 감소하자 계란소비시장은 점차 안정권을 되찾게 되었으며, 연일 적자에 허덕이던 농가의 손실이 점차 줄었다. 산란종계부화장들은 채란농가의 고통을 함께 부담하고자 1월 병아리 부화를 포기함으로써 계란은 원활한 유통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가 있었으며, 여름철 폭염 등으로 농장에 고온스트레스가 발생하면서 닭들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방학기간 급식중단과 휴가철 등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난가는 생산비 이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축산관측자료, 전망지 등에서는 여름철 이후 과일 및 신선식품 등의 공급이 시작되면서 계란 소비는 자연스럽게 위축 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대체수요로 계란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난가는 강세를 이어갈 수가 있었다.
⌺ 자료분석
지난 11월 산란종계 입식마리수는 45,760수로 전월(20,000수)대비 128.8% 증가하였으며, 11월까지의 누계입식 마리수는 495,760수로 전년 동기간(493,880수) 누계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산란병아리 분양마리수는 3,128천수로 전월(3,442천수)대비 9.1%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527천수)대비 11.3% 감소하였다. 10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1,209톤으로 전월(27,660톤)대비 12.8% 증가하였으며, 전년(26,164톤) 동월대비 19.3%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178,446톤으로 전월(167,877톤)대비 6.3% 증가하였으며, 전년(170,787톤)대비 4.5%증가하였다. 산란종계사료는 5,439톤으로 전월(5,420톤)대비 0.4% 증가하였으며, 전년(5,580톤)대비6.9% 감소하였다. 한편 10월 산란노계 도태수수는 2,002천수로 전월(2,724천수)대비26.5% 감소하였으며, 전년(2,461천수)대비 18.7% 감소하였다. 올해 3/4분기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6,267만수로 전분기(6,193만수)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사육수수는 4,733만수로 전년 동분기대비 2% 감소하였으며, 3~6개월 병아리 사육수수는 693만수로 전분기대비 67.4% 증가하였으며, 3개월 미만 사육수수는 841만수로 전 분기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2012.7.6 계란가격 현실화 차원 D/C폭 47원 줄임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
⌺ 전망
추운 날씨로 접어들면서 붕어빵, 계란빵, 와플 등 길거리 음식과 찜질방 구운계란 등으로 계란 소비가 기대되고 있으나 반면 일반가정에서 김장철 돼지고기 소비증가와 겨울방학으로 인한 급식 중단으로 평월대비 계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품목으로 다양한 케익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계란수요로 농가와 유통에서는 재고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산지 계란 유통은 원활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6,267만 마리였으며, 사육 가구수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217가구였다. 5만 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13.3% 감소하였으나, 5만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9.0% 증가해 채란농가의 규모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계란생산에 가담할 신계군이 전년보다 증가한 상황에서 막연한 난가 인상기대로 병아리 입식과 노계의 생산기간을 연장하기 보다는 신중한 사육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