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양계 난방의 혁신 '(주)인터히트'

  • Published : 2014.01.01

Abstract

최근 혁신적인 양계용 난방기기를 출시한 (주)인터히트. (주)인터히트는 양돈용 적외선 전구분야에서 국내시장점유율과 유럽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할 만큼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 출시한 양계용 '카본히터'는 국내 안전관리 기준을 통과했고 유럽에서 방수 기술력을 인증 받아,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럽인증을 받은 '카본히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고열량, 효율적난방으로 양계장에 생산성 향상과 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호에는 양계농장 난방설비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주)인터히트(대표이사 박시흥)를 소개코자 한다.

Keywords

▲ 박시흥 대표이사

작지만 강한 회사

지난 1995년 설립된 (주)인터히트, 그 해 호주로 욕실히터용 적외선 전구를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년 가까이 오로지 난방용 적외선 전구만을 연구한 (주)인터히트는 양돈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꽤 유명한 강하고 비전이 밝은 회사다. 2000년도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KORTA 주관 GLOBAL BRAND 사업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창립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도전과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앞으로도 항상 도전하는 기업,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연구를 통하여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정진해 나가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독자적 기술확보로 세계 1등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핵심 기술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창의와 도전, 고객만족과 품질 최우선이라는 이념 아래 축산용 난방기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꿈과 미래의 가치를 만드는 World Best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적외선이란?

인간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빛은 전자파나 입자의 형태로 되어 있는 에너지의 일종이며, 자연광이나 인공광원들이 방출하는 에너지에는 인간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외에도 이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과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포함되어 있다. 빛은 물리적으로는 전자파 또는 입자의 형태로 전달되는 에너지의 일부이지만, 인간의 눈에 의해서 생리적 에너지로 변하여 뇌에 지각시키는 감각이기도 하다. 전자파나 입자의 형태로 에너지가 전달 또는 방출되는 과정을 총칭하여 복사(輻射, radiation)라고 하며, 특히 빛이라는 에너지가 복사되는 것을 광복사(optical radiation), 열에너지가 복사되는 것을 열복사(thermal radiation)라고 부른다. 열에너지의 전달방식으로는 대류, 전도 및 복사의 3가지가 있으나, 적외선은 열복사의 형태로서 열에너지를 전달한다. 적외선은 1800년 독일 출신의 영국 천체학자인 윌리엄 허셜(F.W. Herschel)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허셜은 스펙트럼으로 부터 분리되는 색들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온도계를 설치하여 온도를 측정했는데 우연히 빛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열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의 상태로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최초의 실험이었다. 780㎚보다 파장이 길고 마이크로파 보다는 파장이 짧은 적외선은 눈에는 빛의 감각을 일으키지 않지만 발열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물체를 건조시키거나 가열 작용 등을 한다.

더욱 편하게 더욱 안전하게 더욱 효율적으로

양돈용으로 제작한 적외선 전구를 어느날 두바이의 양계장에서 주문이 왔다. 그런데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지방의 양계장들은 대부분 가스나 등유 히터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 거의 포기하다시피한 시장이었다. 그날부터 박 대표이사는 곰곰이 생각했다. ‘양계용 난방기가 가스나 등유만으로 사용해야 하는것인가?’발상의 전환을 하고 2년 전부터 개발한 끝에 양계용 적외선 난방기인‘카본히터’를 개발한 것이다.

▲ 양계용 난방기기 ‘카본히터’

(주)인터히트의 야심작인‘카본히터’는 연소가스 발생이 제로인 친환경히터로 점등과 동시에 태양열 방식인 복사열로 바닥부터 집중난방을 한다. 계사 전체 난방이 아닌 바닥에 직접 복사열을 방사해 바닥의 찬 습기를 건조시켜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산소를 태우지 않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무하며, 불완전연소로 인한 연료 자체로부터의 유해가스 발생이 없어 병아리들의 호흡기 질환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어 폐사율의 현저한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직결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 할 것이다. 또한‘카본히터’발열램프의 수명이 다해도 탄소섬유로 만든 원적외선 카본램프만 간단히 교환하면 끝이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든지 램프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다. 램프수명은 지속사용시 8,000시간 까지 가능해 직접 농장에서 사용하면 약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년 이내 고장시 무상 교환). 양계장 300평(약 1,000㎡)의 내부온도를 외기온도 대비 15℃ 상승시키는 데 필요한 열량은 631,000Kcal/day(농촌진흥청 디지털 농업용어사전)로 이만한 열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기 734KW/day, 등유 83L/dya, 가스 63kg/day가 소요된다. 일일 사용 전기료를 1로 볼 때 등유와 가스 등가율은 약 1:9:12로 등유요금 1리터의 요금이 전기 1KW 요금의 9배, 가스 1Kg의 요금이 전기 1KW의 요금의 12배일 때, 난방비용은 같은 걸로 산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연료별 보온비용을 비교하면 카본히터를 쓸 경우, 일반 면세유에 비해 32%의 비용밖에 소요되지 않으니 비용절감 효과도 상당히 볼 수 있다(각 연료에 따른 난방시설비와 관리비, 인건비 등의 차이는 무시). ‘카본히터’의 또 하나의 무기는 우수한 기술력이다.

아무래도 전기를 사용하다 보니 안전성을 무시할 수 가 없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유럽에서 방수기술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전기용품안전관리규정에 따라 KC인증을 받았다. 앞으로 ‘카본히터’를 더욱 특화시켜 내수시장은 물론 전세계의 양계시장을 겨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이란, 러시아, 터키 등지에서의 양계 전문전시회에 참가하였고, 1월말 미국 아틀란타에서의 세계 최대 양계전시회에 출품을 예정하고 있다. 아직은 소량이지만 러시아, 루마니아, 이란, 터키 등 수출주문도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인구 8천만명의 이란에서는 연간 백만불을 상회하는 독점대리권을 놓고 현지 업체와 막바지 협상이 목하 진행중이라고 한다.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양계 난방 혁신의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 축산관련 전시회에 참가한 (주)인터히트(좌측부터 터키 안탈라, 러시아 크라스노다, 이란 테헤란)

해외로~ 해외로~

오늘의 (주)인터히트가 있기까지 그리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적외선 전구 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유럽의 공룡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 시장에서 (주)인터히트라는 생소한 이름을 내세우면서 가격 또한 유럽산에 비해 오히려 비싸고 중국산 보다는 3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한국산 적외선 전구에 선뜻 눈길을 주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전세계의 축산관련 전시회에서 (주)인터히트의 적외선 전구가 왜 최고인지 직접 설명하고 사용토록해 그 다음해 전시회에서 만나 그 결과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렇게 반복한 지난 세월 동안 직접 참가한 해외 전시회만 무려 100여 차례가 넘고 어느새 한국의 일개 작은 중소기업인 (주)인터히트는 전세계 1등 적외선 전구 생산 기업이 되었다.

박 대표이사는“해외 박람회를 다닌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꾸준히 참석하다 보니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게되고 구매로 이루어져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유럽에서 50%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저렴한 중국산마저도 우리 인터히트의 아성을 넘보지 못하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다. 이제 창조적인 미래가치와 고객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인터히트가 되겠다”고 했다. 앞으로 독자 제위들께서도 해외의 주요 양계전문전시회를 참관하러 가게 되면 (주)인턴히트의‘카본히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대표이사는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