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4.03.01

Abstract

Keywords

난가 하락 폭을 줄이기 위해 조기 노계도태 참여

▣동향

산란계 사육수수의 증가와 고병원성 AI 발생 등 계란 수급불균형으로 시세 동향은 약세권으로 기울고 있다. ’14년으로 접어들면서 산란 개입식 열풍이 불면서 사육수수는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계란의 판매가격 상승과 불안감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계란 소비는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욱더 얼어붙다 못해 깨지게 만들었다. 고병원성 AI의 발병으로 인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종 판매처의 계란 회전율이 크게 떨어지자 유통에서도 차츰 잉여물량이 생기고 있어 자연히 산지에서의 계란수거 움직임이 눈에 띠게 더뎌지고 있다. 지난 전라 남북도와 광주에 48시간,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자치 시, 경기도 지역에 12시간의 이동중지 조치가 가동되면서 판매처에서는 계란이 없어 판매를 못해 손해, 유통 업체는 재고 물량 증가로 손실, 농가는 AI로 인한 피해로 삼중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나마 계란 가공 업체들과 유통 업체에서 고병원성 AI로 물량 확보에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선 주문량을 늘리고 체화 현상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이후 신계군의 입식으로 노계 출하물량은 증가하였지만 농장 사육규모의 확대 등으로 실제 농가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노계 군은 상당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AI 발생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산란노계 수출이 중단되면서 계정육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출하되는 물량을 소진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적인 계란 소비 감소로 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생산물량 증가로 큰알을 중심으로 약세 분위기가 전망된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2012.7.6 계란가격 현실화 차원 D/C폭 47원 줄임

▣자료분석

’14년 1월 산란종계 입식마리수는 45,300수로 전월(59,200수)대비 23.5% 감소하였다. 1월 산란병아리 분양마리수는 2,681천수로 전월(3,203천수)대비 16.3%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2,139천수)대비25.3% 감소하였다. 12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23,667톤으로 전월(28,887톤)대비 3.5% 증가하였으며, 전년(27,295톤) 동월대비 9.5%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188,782톤으로 전월(177,296톤)대비 6.5%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181,528톤)대비4% 증가하였다. 12월 산란종계사료는 5,285톤으로 전월(5,367톤)대비 1.5%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5,790톤)대비 8.7% 감소하였다. 한편 12월 산란노계 도태수수는 2,102천수로 전월(1,827천수)대비 15.1% 증가하였으며, 전년(1,572천수)대비 33.7% 증가하였다. 지난해 4/4분기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 총마리수는 6,482만수로 전분기(6,267만수)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사육수수는 4,887만수로 전분기(4,733만수)대비 3.3% 증가하였으며, 3~6개월 병아리 사육수수는 724만수로 전분기(693만수)대비4.5% 증가하였으며, 3개월미만 사육수수는 841만수로 전분기(841만수)대비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

▣전망

계란 유통현황은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난가는 산지 할인거래로 인해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농장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년 1분기 계란생산에 영향을 미칠 ’13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979만 5천수로 전년 동기간대비 9.08% 증가하였다. 이는 산란실용계 사육수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부분이 결국 난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AI 등에 의한 소비위축을 벗어나더라도 공급과잉이 과잉공급이 해소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물량소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산란 노계수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약세가 길어질 수 있어 조기 노계 도태를 통한 생산물량 감축에 동참하여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