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 2014 대구치맥 페스티벌

  • 발행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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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역사도 보고 치킨의 맛을 맘껏 즐겨…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대구시 두류공원 일대에서는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치맥열풍과 연일 계속된 무더위 때문인지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작년의 27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60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 지난 16~19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2014 대구 치맥축제가 열렸다.

본회 오세을 회장은 지난 17일 개막식에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 윤명희 국회위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등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칭다오시 외사판공실, 팽주시 인민정부 부시장, 일본 히로시마시장, 밀라노시 담당관 등 20여명이 참석해 국제적인 치맥축제로의 발돋움을 알렸다.

▲ 본회 오세을 회장(우 첫번째))이 권영진 대구시장(좌 세번째), 한명희 국회의원(좌 두 번째) 등 인사들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가 치킨외식산업의 발상지로 중국 청도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치킨과 맥주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치맥페스티벌을 탄생시켰다. 협회에서도 금년 처음 마련된 치맥페스티벌 홍보관 내에 양계협회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협회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축제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야제인 16일과 17일 오후에는 간간히 비가 내려 주최 측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17일 저녁이 되고부터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것은 닭고기 및 치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업홍보관’이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산업홍보관에는 (사)대한양계협회, (사)한국계육협회, (사)한국토종닭협회의 설립목적 및 주요사업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게시물이 전시되어, 일반 국민들에게 닭고기 산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등장했던 치킨업계를 설명하는 게시물과 더불어, 세계각국의 닭관련 유물을 전시한 마니커의 ‘닭 유물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 홍보관에서는 양계역사 및 닭모형 사진 등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행사장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두류야구장에서만 개최되던 축제가 두류공원 일대로 확대되어 모터쇼 전시회, 산업홍보관, 거리행사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주행사장 내에서도 치킨을 비롯해 닭강정, 닭꼬치 등 다양한 닭고기 요리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워낙 행사장의 범위가 넓어서인지 혹은 다양한 음식문화를 대구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려고 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치킨과는 관련없는 음식들도 선보여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리기도 했다.

▲ 전국의 대부분의 치킨 외식브랜드가 참가해 시민들의 입맛을 당겼다.​​​​​​​

2014 대구치맥축제가 세계 3대 축제이자 맥주로 특화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치맥으로 특화된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