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on Sono's Films and Religion in Terms of the 'Gaze' : Fantasy, Desire, and Love
소노 시온 영화와 '응시'의 종교: 환상·욕망·사랑
- Park, Kyutae (Hanyang University)
- 박규태 (한양대학교)
- Received : 2013.12.27
- Accepted : 2014.02.21
- Published : 2014.03.31
Abstract
A Japanese director Sion Sono(園子溫, born in 1961), who is not so familiar to us yet, has been depicting the world of violence and sexuality filled with poetic and philosophical messages through the shockingly impressive works such as Strange Circus(2005), Love Exposure(2008), Cold Fish(2010), Guilty of Romance(2011), and so forth after the great success of Suicide Circle(2001) and its second film Noriko's Dinner Table(2005). In addition to these, he has also presented a kind of realistic visions in much more direct ways by Himizu(2011) or Land of Hope(2013) after 3 11 disaster.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try a psychoanalytic interpretation of Sion Sono's film, centering on his Guilty of Romance(愛のむきだし), in terms of the concepts of Jacques Lacan(1901-1981), for example, gaze, objet petit a, fantasy, desire, the imaginary-the symbolic-the real, jouissance, etc. In so doing, this paper will pay special attention to the discourse of love on one hand, exploring the way how to show any new perspective to the religious studies by reading film and religion in association with Lacan on the other hand.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일본의 영화감독 소노 시온(원자온(園子溫), 1961~현재)은 <자살클럽>(2001)의 대성공 이래 그 속편인 <노리코의 식탁>(2005)을 비롯하여 <기묘한 서커스>(2005) 및 '증오 3부작'이라 칭해지는 <사랑의 노출>(2008), <차가운 열대어>(2010), <사랑의 죄>(2011) 등 시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수반하는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폭력과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터치의 섹슈얼리티 묘사를 거쳐, 3 11 동일본대진재 이후 내놓은 <두더쥐>(2011)와 <희망의 나라>(2013)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현실참여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본고의 목적은 응시와 대상a, 환상과 욕망, 상상계-상징계-실재계, 주이상스(jouissance) 등의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적 개념들을 도구 삼아 소노 시온의 영화 가운데 <사랑의 노출>(愛のむきだし)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시도하는 데에 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사랑 담론에 주목하는 한편, 라캉으로 영화 또는 종교를 말한다는 것이 종교연구자에게 어떤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때 다음과 같은 라캉의 세 가지 문제의식 즉 (1)오인의 구조로부터 출발하자는 제안 (2)틈새(간극, 잉여, 구멍, 공백)와 부재(결여, 결핍) 또는 실패의 적극적인 의미를 수용하는 자세 (3)시각(eye, 주체가 대상을 보는 것)으로부터 응시(gaze, 대상이 주체를 보는 것)로 전환하자는 문제의식 등으로부터 적지 않은 시사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