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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중요한 원예 작물 중 하나로서 그 재배 역사가 4,000년 이상이 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Mustafa et al., 2010). 수박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중앙부 칼라하리 사막과 주변의 사바나 지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 일부 야생종을 음료, 사료 또는 약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재배종은 대부분 여름철에 생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수박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 A 뿐만 아니라 칼륨, 철분, 칼슘과 같은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과육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항산화물질로서 다양한 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omptom et al., 2004).
수박 품종에 있어서 열매는 크기나 모양, 줄무늬, 과육, 과중, 종자의 색깔 및 수확시기 등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박 열매는 줄무늬가 있고 붉은 과육 색을 띠며 검은색 또는 갈색 종자를 지니고 있다(Compton et al., 2004). 그러나 상업적 수박 생산보고서에 따르면 과피의 경우 줄무늬가 있거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색깔 또한 밝은 색에서 짙은 녹색이 될 수도 있고 과육의 색깔 또한 옅은 붉은색에서부터 짙은 붉은색이거나 노란색인 경우까지 다양하다고 하였다(Boyhan et al., 1999). 이러한 수박 열매의 외형적인 차이와 더불어 수박 품종은 크게 종자의 발달 방법에 따라 자연수분형, F1 교배형, 3배체 또는 씨없는 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수박 육종가들에게 있어서 품종 선택의 기준은 생산성과 품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병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무엇보다 구매자인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시장흐름에 맞추어 변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종자시장은 그 규모가 거대해지고 또한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국외 종사산업의 변화양상은 국내에서도 우수하고 다양한 종자 유전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및 보급에 대한 위기를 확산시키고있다.
현재 수박의 생산량은 토양 전염성 덩굴쪼김병균(Fusarium oxysporum)이나, 세균성 과실썩음병균(Acidovorax avenae subsp. citrulli), 쥬키니모자이크황화바이러스(Zucchini yellow mosaic virus, ZYMV) 등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Hopkins et al., 2003; Compton et al., 2004; Ling et al., 2013).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내 조직배양을 원천기술로 활용한 생명공학기술과 환경이나 병원균에 내성을 갖는 형질전환체들이 개발되어 보고되고 있다(Akashi et al., 2005; Park et al., 2005). 또한 이러한 육종학적 기술은 씨 없는 수박과 같은 유용한 품종을 개발하는데 이용되고 있다(Compton, 1999; Compton et al., 2004).
수박 유묘 자엽을 이용한 신초 재분화 기술에 관한 연구는 신초 기관형성, 체세포배 형성, 원형질체 배양, 형절전환체 개발에 효율성 증진 및 방법의 용이성 뿐만 아니라 4배체의 상업적 품종의 종자증식 시간의 단축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hoi et al., 1994; Compton and Gray, 1994; Tabei, 1997). 그러나 이러한 형질전환체 개발이나 유용한 품종 육성은 기내 재분화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방법과 효율성 때문에 제한된 품종에 국한되고 있다(Wang et al., 2013). 그리고 기내 재분화 효율은 유전자형이나 생장조절제의 농도 및 종류, 절편체의 사용 시기 및 발근과 순화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Compton and Gray, 1993; Chaturvedi et al., 2001; Wang et al., 2013). 이러한 연구 중 수박 유전자형이나 품종에 따른 자엽절편을 이용한 신초형성율이나 그 형성수에 있어서 생장조절제가 미치는 요인은 BAP (6-benzylaminopurine)와 같은 사이토키닌의 농도보다 IAA (Indol-3-acetic acid)나 NAA (1-Naptalene acetic acid )와 같은 옥신의 혼용처리 유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Compton and Gray, 1993), 특히 특정 수박 품종에 있어서는 IAA나 NAA의 농도에 따라 신초형성이 억제되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Srivastava et al., 1989).
국내에서 대부분의 수박을 이용한 형질전환체개발이나 4배체와 같은 배수체 육종 등을 위한 조직배양에 대해 계속적인 연구에도 불구하고 그 품종은 주로 국내 시판용인 녹색 과피의 원형이면서 적색 과육을 지닌 대과종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확대되고 있는 과형과 과피 및 과육 색이 다양하면서 과중이 4~8 ㎏에 달하는 새로운 3가지 육종 품종에 대하여 자엽절편을 이용한 기내 재분화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생장조절제의 농도조건을 구명하여 기내 배양조건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식물재료 및 배지
수박 육종계통 ‘B02’, ‘B05’ 그리고 ‘D04’의 종자를 아시아종묘(주)에서 분양 받아 시험재료로 이용하였다(Table 1). ‘B02’ 계통의 경우 열매의 특성이 ‘Jubilee’ 타입에 타원형이면서 블랙 과피와 오렌지색 과육을 지닌 평균4~5 ㎏이며, ‘B05’ 계통의 경우 열매의 특성이 ‘Stripe’ 타입에 타원형이면서 황색 과피와 오렌지색 과육을 지닌 평균 과중이 6~7 ㎏이며, ‘D04’ 계통의 경우 열매의 특성이 ‘Stripe’ 타입에 원형이면서 녹색 과피와 적색 과육을 지닌 평균 과중이 7~8 ㎏이다(Fig. 1). 기본배지는 MS (Murashige and Skoog, 1962) 기본배지에 3% sucrose와 0.5 g/L 2-(N-Morpholino) ethanesulfonic acid (MES, Duchefa, Netherland), 그리고 배지의 고체화를 위해 3.0 g/L의 phytagel (Sigma, USA)를 넣었으며, pH는 1N NaOH를 이용하여 5.8로 조정하였고, 이후 121℃, 1.5기압에서, 15분간 고압멸균하였다.
Table 1.Morphological traits of fruit in watermelon (Citrullus lanatus) breeding lines, ‘B02’, ‘B05’ and ‘D04’
Fig. 1.Difference of pericap and flesh color and shape on fruit of watermelon breeding lines ‘B02’, ‘B05’ and ‘D04’ (Scale bar=1㎝).
발아율 검정
수박 종자는 미리 12시간 동안 증류수에 침지한 후 종피를 제거하였고 이후 70% ethanol에 1분간 침지 후 2% NaOCl에 5분간 멸균하여 표면 살균하였다. 이를 멸균 증류수로 5회 세척한 후 10분간 멸균한 여과지(110 ㎜ Dia, Whatman, USA) 위에서 수분을 제거하였다. 수분이 제거된 종자를 MS 기본배지에 3% sucrose와 0.5 g/L MES, 그리고 3.0 g/L의 phytagel을 첨가하여 배양실 내 암(광차단) 조건과 광조건(광주기, 16h light/8h dark, 2,500lux, 26 ± 2℃) 하에서 발아를 유도하였다. 발아는 종자로부터 유근의 출현으로 발아여부를 판단하였다(Li et al., 2011).
캘러스 유도
발아 후 5~7일 된 유묘의 자엽을 기부(proximal)로부터 정단부(distal)까지 1~0.5 cm 크기로 3등분 횡절단된 절편체를 캘러스 유도에 사용하였다. 절편은 식물생장조절제의 처리별로 Petri-dish (SPL, South Korea)당 각각 10개씩 치상하였고, 배지는 MS기본배지에 30 g/L sucrose, 3 g/L phytagel을 첨가하였으며, 생장조절물질의 조합은 BAP (6-benzylaminopurine, Duchefa, Netherland) 1.0, 2.0, 3.0 ㎎/L와 IAA (Indol-3-acetic acid, Sigma, USA) 0.1, 0.2, 0.3 ㎎/L 또는 2,4-D (2,4-Dichlorophenoxy, Duchefa, Netherland) 0.1, 0.2, 0.3 ㎎/L를 각각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배양 2~3주 후에 부위별로 형성된 캘러스를 육안으로 관찰하여 그 수를 조사하였고, 조사는 각 처리 구마다 3반복으로 실시하였다. 배양은 26± 2℃, 16 시간 광주기, 2,500 Lux광도의 배양실 조건에서 수행하였다.
신초형성
자엽 절편들로부터 형성된 캘러스를 이용하여 신초를 형성시키기 위해 MS기본배지에 30 g/L sucrose, 3 g/L phytagel을 첨가하였으며 생장조절제로 옥신과 사이토키닌을 각각 1.0, 2.0, 3.0 ㎎/L BAP와 0.1, 0.2, 0.3 ㎎/L IAA를 조합하여 혼합하였다. 각 육종 계통별로 30개 이상의 캘러스를 신초 형성용 배지조합별 배지로 계대배양하였다. 배양 4주 후에 분화된 신초의 수를 조사하였으며 이와 같은 과정을 3반복 수행하였다. 배양 조건은 캘러스 형성조건과 동일하게 하였다.
신초 길이생장
신초형성 4주 이후 분화된 식물체의 부정아를 개개 신초로 분리하여 길이신장을 위한 새로운 배지로 계대배양하였다. 길이 신장을 위해 생장조절제로 1 ㎎/L BAP를 단용한 MS 기본 배지에서 신초를 신장시켰으며, 배양조건은 신초 형성조건과 동일하게 배양하였다. 배양 4주 후에 각 육종 계통별로 30개 이상의 신초의 길이를 측정하였으며, 본 과정을 3회 이상 수행하였다.
발근율 검정
생장조절제인 IAA, IBA (Indole-3-butyric acid, Sigma, USA) 및 NAA (1-Naptalene acetic acid, Duchefa, Netherland) 를 각각 1.0, 2.0, 3.0 ㎎/L이 첨가된 MS 배지에 신초가 3 cm 이상 증식된 개체를 배양하여 뿌리생성을 유도하였다. 뿌리가 형성된 개체는 giffy-pot (No. 7, Korea)에 옮겨 1주일간 100% 습도를 유지하면서 순화를 유도한 후 멸균된 인공배양토 (perlite: 부토, 3:1 v/v)에 이식하였다. 발근 유무는 발근 배지로 이식한 2주 후에 각 육종 계통당 30개 이상의 식물체에 대하여 조사하였으며, 본 과정을 3회 이상 수행하였다.
통계분석
본 연구의 각 시험에 대해 3회 반복으로 수행하였으며, 통계처리는 SPSS (version 12.0)을 이용하였고, 발아율에 대한 결과는 T-검정법(Student’s t-test)을 캘러스 및 신초 형성율과 발근율 결과에 대한 다중범위검정(Duncan’s multiple range test)을 실시하여 5% 수준에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결과 및 고찰
종자 발아조건
발아일수가 조직배양 시 기관형성능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Srivastava et al., 1989)가 있기 때문에 각각 육종라인을 이용하여 발아율을 향상시키는 조건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수박 종자의 발아는 일정한 온도조건하에서 암처리 시 최적으로 발아가 된다고 하였으며 외피를 제거하면 발아가 더 촉진된다고 하였다(Thanos and Mitrakos, 1992). 본 연구에서는 각 계통별로 동일한 온도조건하에서 외피를 물리적으로 제거한 후 광처리 유무에 따른 종자의 발아율을 검토하였다. ‘B02’ 계통의 경우 발아 일수는 광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암처리 조건에서 발아율이 96%로 높게 나타났고, ‘B05’ 계통과 ‘D04’ 계통의 경우 오히려 광처리 조건에서 각각 98%의 높은 발아율을 보여주었다. 또한 두 계통 (B05, D04) 모두 암 처리보다 광 처리 조건에서 발아시기도 더 빨라지는 것이 확인되었다(Table 2).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계통에 따라 발아에 미치는 광의 영향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계통에 따라 자엽 절편을 이용한 신초 형성에 있어서 발아소요일수가 짧은 유묘를 이용할수록 신초형성율이 6배 이상 높게 나타난 보고도 있으며(Compton and Gray, 1994), 발아시키는 방법에 있어서 암 처리가 차후 신초 등과 같은 기관형성능을 향상시킨다는 보고(Compton, 1999)가 있으므로 계통에 따라 최적의 발아조건을 구명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적으로 광 처리 조건별로 캘러스 신초형성율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2.yValues are means of five replicates ± standard error. Each replicate includes ten explants per a petri dish. zSignificant at P=0.05.
캘러스 형성
‘B02’, ‘B05’ 그리고 ‘D04’ 모두 BAP와 IAA가 첨가된 배지조건에서 자엽 기부(proximal) 끝부분을 절편화하여 배양하였을때, 녹색 빛깔의 캘러스가 가장 많이 형성되었다. 캘러스 형성율은 ‘B02’의 경우1.0 ㎎/L BAP와 0.5 ㎎/L IAA를 혼합한 처리구에서, ‘B05’의 경우 1.0 ㎎/L BAP단독 처리구에서, ‘D04’의 경우 3.0 ㎎/L BAP와 0.1 ㎎/L IAA를 혼합한 처리구에서 각각 94%, 95%, 90%로 높게 나타났다(Fig. 2, Table 3, Fig. 3A-B). 이와 같은 결과는 자엽의 기부(proximal)의 끝부분을 이용하였을 때 캘러스 형성 및 재분화율이 높다는 결과와는 일치하였다 (Gambley and Dodd, 1990; Mohiuddin et al., 1997; Compton et al., 2000; Lee et al., 2003; Han et al., 2005; Khatun et al., 2010). 그러나 동일한 수박에서도 BAP와 IAA를 혼용처리하는 것보다 1 ㎎/L의 2,4-D를 단독으로 처리하였을 때 캘러스 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으며(Khatun et al., 2010), 또 다른 박과채소인 오이 자엽 절편을 이용한 캘러스 형성에 있어서도 0.5 ㎎/L의 kinetin과 2 ㎎/L의 2,4-D를 혼용처리하였을 때 최적의 캘러스가 형성된 반면 그 이하나 그 이상의 농도를 처리하였을 때는 오히려 캘러스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Chee et al., 1990). 이는 계통별로 또는 식물 종류별로 캘러스 형성을 위한 생장조절물질 처리 조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박과 채소의 기내 기관형성에 있어서 유묘의 이용 연령기가 중요함이 제시되고 있어(Compton and Gray, 1993) 향후 본 육종계통을 이용하여 유묘 생육 단계별로 캘러스 형성에 관한 효율성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Fig. 2.Callus induction from cotyledon explants of watermelon breeding lines ‘B02’, ‘B05’ and ‘D04’. Calli were best highly induced from proximal part of leaf explants on the medium containing 0.5 mg/L IAA and 1 mg/L BA for ‘B02’ breeding line (A), 3 mg/L BA for ‘B05’ breeding line (B) and 0.1 mg/L IAA and 3 mg/L BA for ‘D04’ breeding line (C) (Scale bar=1 cm).
Table 3.yEach explants were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1, 3, 5 ㎎/L BA and 0.1, 0.5 ㎎/L IAA or not 0.1, 0.2, 0.5, 1.0 ㎎/L 2,4-D or IAA, only, and the callus induction frequency was evaluated 4 weeks after cultivation. zValues are means of five replicates ± standard error. Each replicate includes ten explants per a petri dish. Means followed by different letters within a column are significantly different by Duncan’s multiple range test, P=0.05 level.
Fig. 3.Germination and plant regeneration from cotyledon explants of watermelon breeding lines ‘B02’, B05’ and ‘D04’. A, Seed germination. B, Adventitious callus induction from proximal part of cotyledon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1 ㎎/L BA and 0.5 ㎎/L IAA or 2,4-D. C, Shoot induction from calli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1 ㎎/L BA and 0.1 or 0.5 ㎎/L IAA D, Elongated shoot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1 ㎎/L BA. E, Rooted plantlet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0.1, 0.5 ㎎/L IAA or IBA or NAA. F, Acclimatized plants grown were in plastic Mazenta box.
신초 재분화
각 계통별로 신초 형성율은 ‘B02’와 ‘B05’의 경우 1.0 ㎎/L BAP와 0.5 ㎎/L IAA를 혼합한 처리구에서 ‘D04’의 경우 1.0 ㎎/L BAP 단독 처리구에서 각각 81%, 94%, 5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MS 배지에 BAP를 단독으로 처리한 것보다 IAA를 추가하였을 때 캘러스로부터 신초 형성수가 증가하였다(Fig. 3C, Table 4). 그러므로 ‘B02’, ‘B05’ 그리고 ‘D04’ 계통별 신초 형성이나 분화에 있어 사이토키닌의 역할이 중요하며 계통과 농도에 따라 옥신의 역할이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수박 자엽 절편에서 BAP 단독처리구가 눈의 형성을 높게 한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며(Li et al., 2011), 사이토키닌과 옥신을 혼합 처리하면 오히려 옥신이 신초 분화를 억제하여 사이토키닌의 신초형성 기능을 억제시킨다는 보고도 알려지고 있다 (Srivastava et al., 1989; Compton and Gray, 1993). 또 다른 수박 재분화에 관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사이토키닌으로 BAP 대신 5 - 40 ㎛ kinetin이나 zeatin 또는 2-isopentenyladenine이나 0.1 - 10 ㎛ thidiazuron을 첨가하면 신초 형성율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Dong and Jia, 1991; Compton and Gray 1993; Compton et al., 2004). 그러나 이와 같은 결과들을 보면 신초 형성 및 신초 수 발달에 미치는 사이토키닌과 옥신의 종류와 농도는 수박 유전자형이나 계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Compton and Gray, 1994; Wang et al., 2013). 또한 thidiazuron와 같은 사이토키닌의 경우는 계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신초가 두껍고 생장이 저해되어 비정상적인 신초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Compton and Gray 1993). 본 실험에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수박계통에서 신초형성율에 영향을 주었던 BAP를 생장조절제로 이용하였다. 그 결과 농도에 따라 캘러스 형성 및 재분화율이 달라졌고 계통에 따라서는 옥신으로 IAA를 혼용 처리하는 것이 캘러스 및 신초 형성에 더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 이용된 육종 계통을 활용하여 신품종 육성을 위한 재분화 시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4.yEach explants were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1, 3, 5 ㎎/L BA and 0.1, 0.5 ㎎/L, and the callus induction frequency was evaluated 4 weeks after culture initiation. zValues are means of five replicates ± standard error. Each replicate includes ten callus per a culture dish. Means followed by different letters within a column are significantly different by Duncan’s multiple range test, P=0.05 level.
길이신장 및 발근
재분화되어 형성된 신초를 1.0 ㎎/L BAP가 단독으로 처리된 MS 배지에서 계대배양하면 신초의 생장이 일어남을 관찰할 수 있었다(Fig. 3D). 수박에서 신초의 길이 증식에 관한 연구는 생장조절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배지조건에서 길이 생장이 가능한 경우(Compton and Gray, 1993)와 0.92 ㎛의 kinetin이 첨가된 조건에서 길이 생장이 잘 되는 경우(Dong and Jia, 1991)가 보고되어 있으며 계통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장된 신초의 계통별로 계대배양 2주 경과 후부터 ‘B02’ 경우 0.5 mg/L IBA, ‘B05’ 경우 0.1 ㎎/L NAA, ‘D04’ 경우 0.5 mg/L IAA 조건에서 각각 66.7%, 86.7%, 88%의 발근율을 나타내었다(Fig. 3E, Table 5). 수박 재분화 개체에 대한 발근 조건에 대한 연구는 MS 기본배지에 옥신을 첨가하면 신초에 뿌리 형성이 촉진된다는 보고가 있으며(Compton and Gray, 1993; Wang et al., 2013), 생장조절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1/2 농도의 MS 배지조건에서 발근율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Zhang et al., 2011). 발근된 소식물체를 giffy-pot(No. 7, Korea)에 습실 처리 후 2주간 순화를 유도하였고 이후 멸균된 인공 배양토에 이식하여 생장시키며 관찰하였던 결과 뿌리 발달이 충분히 된 식물체는 100% 모두의 생존하였다(Fig. 3F).
Table 5.yEach regenerants were cultured on MS medium supplemented with 0.1, 0.5, 1.0 ㎎/L IAA or IBA or NAA, and the rooting frequency was evaluated 2 weeks after cultivation. zValues are means of five replicates ± standard error. Each replicate includes ten plants per a culture dish. Means followed by different letters within a column are significantly different by Duncan’s multiple range test, P=0.05 level. Ns, means were not significantly according to analysis of variance.
본 연구에서도 과형과 과피 및 과육 색이 다른 3가지 육종 계통을 이용하여 기내 재분화 조건을 실험해 본 결과, 발아율에 있어서는 계통별로 광 처리와 암 처리가 발아율과 발아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 육종 계통 모두 유묘 자엽의 기부(proximal) 끝부분이 다른 부위보다 캘러스 형성율이 높았고 이에 따라 신초 형성 및 재분화 효율도 높아졌다. 육종 계통별로 최적의 캘러스와 신초 형성 및 발근 조건에 미치는 생장조절물질의 종류와 농도범위를 확립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토양순화를 거쳐 외부 포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체들을 본 연구를 통해 확보하였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수박 재분화 기술의 연구는 형질 전환에 의한 다양한 물리적 환경내성이나 내병성 품종개발뿐만아니라 씨 없는 수박 등과 같은 다양한 배수체 품종 개발에 잠재적인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Choi et al., 1994; Tabei, 1997; Compton et al., 2004). 그러나 이러한 품종개발에 있어서 신초재분화시스템은 생장조절제의 조합이나 함유농도 그리고 유묘의 자엽 이용 부위나 이용시기, 발근조건과 순화조건 등의 많은 문제들이 선행적으로 확립되어야 상업적 품종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Compton et al., 2004).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과형과 과피 및 과육 색을 지닌 유색 수박이면서 과중이 5~8 ㎏ 중소과종인 육종 계통의 유전자원을 이용한 기내 재분화 조건의 확립은 이들 유전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품종 육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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