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Original Position of Wibongmun and Joyangru and Signboard Handwriting in the Chuncheon

춘천 위봉문(威鳳門)·조양루(朝陽樓)의 원위치 비정과 현판 글씨 고찰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original position, the writer of signboard handwriting and the period of Wibongmun and Joyangru in order to restore Wibongmun and Joyangru which have been designated as tangible cultural properties (有形文化財). They also have to be moved in the Gangwon Provincial Office. Wibongmun and Joyangru were established as government offices in chuncheon(春川官衙) and they were used as attached buildings in Chunceon (春川離宮) in 1890. Wibongmun was moved to Gangwon Provincial Office 5 times and Joyangru was moved twice. In order to move them back to the original place, by using the topographic map made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in Korea, we find out Joyangru was located in the exit of Gangwon Provincial Office and greenhouse and we also figure out Wibongmun was located in the garden. While we study historical evidence on handwriting, we also find out the handwriting of Joyangmun was written by Songhaong (松下翁) Jo, Yun-Hyeong (曺允亨). Especially, Joyangru had played a role as a government office and it may be called 'Joyangru' after reconstructing 'Joyangmun' when attached buildings were established. Through this study, we found that the first period and reason of establishing Wibongmun and Joyangru was at least before 1788. Through this study, we can find the period of both and its historic meaning more clearly.

이 글에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 2호로 각각 지정된 위봉문과 조양루를 강원도청 내로 이전 복원하기 위한 고증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그동안의 이건 경위와 원위치, 현판 글씨의 작자와 작성연대 등을 살펴보았다. 위봉문과 조양루는 춘천관아 건물로 건립된 이래 1890년 춘천이궁의 부속 건물로 사용되어 왔다. 위봉문은 강원도청 내로 이전 복원 되는 것까지 5차례 이건되었고, 조양루는 2차례 이건되었다. 두 건물의 이전 복원을 위해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근세지형도를 이용하여 원위치를 추정해 본 결과 현 강원도청 출구도로와 화분온실로 사용하던 부지에 조양루가 위치하고 있었고, 위봉문은 정원에 위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현판 글씨를 고증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위봉문과 이궁 건립 이전 조양문의 현판 글씨는 1788년 송하옹 조윤형이 썼음이 밝혀졌다. 특히 조양루는 조윤형이 조양문 현판 글씨를 쓰기 이전부터 '조양'이라는 이름으로 삼문이나 문루 형태의 관아건물로서 기능을 해 왔었고, 춘천이궁 영선 때 개축된 후 '조양루'라는 현판이 달렸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를 통해 그간 사료에 최초 건립 경위나 연도가 나타나지 않은 위봉문과 조양문(루)의 존치 상한시점이 최소 1788년 이전이라는 점도 밝혀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그간 연구가 미흡했던 위봉문과 조양루의 연혁과 역사성을 좀 더 명확히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