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Detached Palace in Chu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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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위봉문(威鳳門)·조양루(朝陽樓)의 원위치 비정과 현판 글씨 고찰 (A Study on the Original Position of Wibongmun and Joyangru and Signboard Handwriting in the Chuncheon)

  • 이상균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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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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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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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글에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 2호로 각각 지정된 위봉문과 조양루를 강원도청 내로 이전 복원하기 위한 고증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그동안의 이건 경위와 원위치, 현판 글씨의 작자와 작성연대 등을 살펴보았다. 위봉문과 조양루는 춘천관아 건물로 건립된 이래 1890년 춘천이궁의 부속 건물로 사용되어 왔다. 위봉문은 강원도청 내로 이전 복원 되는 것까지 5차례 이건되었고, 조양루는 2차례 이건되었다. 두 건물의 이전 복원을 위해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근세지형도를 이용하여 원위치를 추정해 본 결과 현 강원도청 출구도로와 화분온실로 사용하던 부지에 조양루가 위치하고 있었고, 위봉문은 정원에 위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현판 글씨를 고증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위봉문과 이궁 건립 이전 조양문의 현판 글씨는 1788년 송하옹 조윤형이 썼음이 밝혀졌다. 특히 조양루는 조윤형이 조양문 현판 글씨를 쓰기 이전부터 '조양'이라는 이름으로 삼문이나 문루 형태의 관아건물로서 기능을 해 왔었고, 춘천이궁 영선 때 개축된 후 '조양루'라는 현판이 달렸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를 통해 그간 사료에 최초 건립 경위나 연도가 나타나지 않은 위봉문과 조양문(루)의 존치 상한시점이 최소 1788년 이전이라는 점도 밝혀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그간 연구가 미흡했던 위봉문과 조양루의 연혁과 역사성을 좀 더 명확히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