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르포 - 중국의 양계산업

  • 김응실 (대한양계협회 김포채란지부)
  • Published : 2013.12.01

Abstract

Keywords

한·중FTA에 앞서 계란시장조사를 마치고...

우리는 한·중FTA에 대비 지방자치단체장 및 후계농으로 중국 현지 조사를 지난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총 150명이 2회에 걸쳐 4개 팀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중국시장의 정확한 이해와 우리 농축산업의 활로개척을 위해 조사를 하였으며 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한마디로 중국하면 광활한 땅과 많은 인구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공산품을 위주로 중국은 농축산물을 위주로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 FTA체결에 사활을 걸고 협상 중에 있다. 시장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중국에 진출해있는 종가집 김치, 세농종묘, 농우바이오 현지법인과 대발사료, 축경전통시장, 삼동성 수광채소도매시장, 롯데마트, 온실재배관리 연해과수연구소 등을 현장조사했다. 그중에도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산란계부분은 어떻게 될까?

중국내 산란계 사육수수는 16억수로 육계는 37억수로 전해지며 통계자료의 집계는 2년 정도가 걸린다니 2010~2011년 사육수수일 것이다. 계란의 생산은 일정규모화를 빼고는 농가가 소수의 산란계를 사육해서 자급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구매, 약간의 대형 매장에서의 구매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세계의 계란 맛은 비슷비슷하다. 중국의 저렴한 계란과 위생적인 생산방법, 살균된 가공란을 우리나라에 수입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첫 번째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사료부분에 있다. 대발사료 유한회사라는 공장의 방문은 계란을 생산하는 생산자로써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회사의 사료 원료와 생산량 등을 듣고 우려가 되었다. 여기 대발사료에서는 농축사료를 생산하는데 농축사료란 사료의 원료를 생산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산란계 부분은 약 30%의 농축사료를 만들어서 농가에 공급하며 농가에서 70%의 옥수수 및 부산물을 배합하여 자가사료를 만들어 급이하는 형태이다. 계란생산에 가장 핵심적인 사료원가에서 상상도 못할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대발사료측은 우리나라로의 계란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농장 방문 및 시장조사를 마친 상태라 전해 주었다.

두 번째의 어려운 점은 중국에서 AI가 발생할 시 현재까지는 중국 전체의 계란이 수입금지가 되었지만 향후 중국과 FTA가 체결될시 AI가 발생된 성(지역)을 뺀 나머지 성에서는 청정지역으로 간주되어 계란을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예로 호주와 중국이 이런 식으로 FTA가 체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관계자에게 들었다. 중국에서의 산란계 자금지원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값싼 사료와 저렴한 인권비는 언제든 대규모화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 AI가 발생되지 않는 성에서는 수출이 가능하고 이런 모든 상황들은 우리 산란계산업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된다.

현재 국내에서 계란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주부들이 중 국계란이 비위생적이서 한국산만을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중국은 언제든 위생적이고 신선한 계란을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의 식탁을 점령할 수가 있다. 살균된 가공란이 저가 수입이 될시 우리가 막아낼 방법이 있을까? 이것은 FTA의 체결로 인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산란계산업이 조그마한 충격에도 견디질 못했다. 5%의 생산과잉에도 가격 폭락을 면치 못하는데 중국과의 FTA가 체결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산란계산업의 밑거름은 한낱 태풍 앞의 촛불이 아닐까 여겨진다.

현재 대한양계협회에서 광역계란유통센터 및 자자체 소형계란유통센터를 구상하고 녹색계란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광역계란유통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AI라는 무서운 법정전염병으로의 차단과 행여 수입이 이루어질시 대처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고 수수조절이 용이함으로 상위등급의 계란생산이 가능하다. 전에 A부화장을 대상으로 부화량을 줄이라고 시위를 했지만 시행이 잘되고 있지 않는다.

또한 생산과잉이 일어나면 상인도 적정이윤을 보장받을 수 없게된다. 내외부로부터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광역계란유통센터가 가동되길 바라면서 중국과의 FTA에 앞서 현지 시장조사 내용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