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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cases of Seborrheic Dermatitis treated by Fermented Yungyo Keumeunhwa Extract External treatment Liquid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병행한 지루성 피부염 치험 4례

  • Received : 2013.10.10
  • Accepted : 2013.11.04
  • Published : 2013.11.25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effect of Fermented Yungyo Keumeunhwa Extract External treatment Liquid on Seborrheic Dermatitis. Methods : Four Seborrheic Dermatitis patients on the face of each Diluted Yungyo Keumeunhwa Extract External treatment Liquid patch was 10 minutes. Results : The Fermented Yungyo Keumeunhwa Extract External treatment Liquid was effective on alleviation of symptoms like flare, scale, uredo and pricking on Seborrheic Dermatitis. Conclusions : The result indicate that Fermented Yungyo Keumeunhwa Extract External treatment Liquid has an available effect on Seborrheic Dermatitis, and authors consider that the additional clinical studies are needed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monotherapy.

Keywords

I. 서 론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아급성 또는 만성의 습진성 피부염이다1). 지루성 피부염이 호발하는 부위는 두피, 안면, 흉골, 액와부, 배꼽, 서혜부 등이 있으며, 건성 혹은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을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임상 양상은 환자마다 다양하고 그 정도에도 차이가 난다2).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으로는 피지 과다 분비, 진균 감염, 정서적 흥분, 자극적인 음식, 신경 이완제, 유전, 호르몬 자극, 면역 기능 저하 등의 가설들이 존재하나, 이 역시 확실하지 않고 추측되고 있는 실정이다3). 이를 한의학에서는 白屑風, 面遊風 등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風熱血燥, 陽明胃熱 등을 원인으로 보고 치료를 하고 있다4). 이에 따라 김5), 황 등6), 황보 등7)에 의해 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치험례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에서는 환부에 직접 외치액을 사용하여 항균 치료를 병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ketoconazole 등의 항진균제가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항균제가 다용되고 있다8). 이에 한의학에서도 항균효과가 있는 연교와 금은화를 이용한 외치액을 병행 치료한다면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저자는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지루성 피부염 환자에 병행 치료한 결과 유의성 있는 치료 효과가 있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II. 연구대상 및 치료방법

1. 연구대상

2012년 10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지루성 피부염으로 본원을 내원한 환자 중, 식이지도를 겸하면서 침과 한약 치료 그리고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이용한 원내 치료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꾸준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 치료를 병행한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평가방법

홍반이나 발적,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양은 진료자의 시각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로 내원 주기에 따라 사진 기록을 남겨 두었다.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인 소양감과 따가움에 대한 호전도는 증상의 정도를 0부터 10사이로 구분한 VAS(Visual analogue scal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3. 치료방법

1) 식이지도

膏粱厚味나 辛辣酒類를 과식할 경우 腸胃濕熱로 인해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한의학에서는 주요 病理로 보고 있으므로9), 평소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그리고 육류의 섭취는 가급적 삼가고 야채나 과일류 같은 이로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지도하였다.

2) 침구치료

Stainless steel needles(0.25X30㎜)을 사용하여 GV20(百會), CV12(中脘) 2穴과 양측의 ST25(天樞), LI4(合谷), LR3(太衝) 6穴을 直刺하였다.

3)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 10㎖을 생리식염수 100㎖로 희석시키고 이를 소독된 거즈에 적셔 안면부에 10분간 첩포하였다. 남은 희석 용액은 냉장 보관하여 일주일 내 사용하도록 하였고, 외치는 내원치료 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매일 1회씩 시행하도록 지도하였다.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 이외의 외용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였다.

4) 약물치료

① 증례1과 증례2

환자의 체질 감별을 통해 荊防瀉白散 20첩(生地黃 240g, 茯苓 160g, 澤瀉 160g, 石膏 80g, 知母 80g, 羌活 80g, 獨活 80g, 荊芥 80g, 防風 80g. 총 1040g)을 전탕하여 하루 2번씩 30일 복용을 원칙으로 하였다.

② 증례3과 증례4

환자의 체질 감별을 통해 凉膈散火湯 20첩(生地黃 160g, 忍冬藤 160g, 連翹 160g, 梔子 80g, 薄荷 80g, 知母 80g, 石膏 80g, 防風 80g, 荊芥 80g. 총 960g)을 전탕하여 하루 2번씩 30일 복용을 원칙으로 하였다.

 

III. 증 례

1. 증례1

학술연구 활용에 대해 미리 동의를 구한 환자로, 15년 전 발병한 지루성 피부염으로 local 피부과에서 치료를 통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고 소양감이 있을 때마다 경구용 양약을 복용하였다. 내원하기 2주 전부터는 소양감이 극심하였고 양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본원 치료를 받은 사례였다(Fig. 1, Fig. 2).

Fig. 1.2012-10-24

Fig. 2.2012-12-26

1) 성명 : 김OO, F/40

2) 주요 증상 : 발적(양측 볼), 상열감, 소양감 및 따가움, 기름기 동반한 인설

3) 발병일 : 2012년 8월

4) 초진일 : 2013년 4월 9일

5) 과거력 및 가족력 : 여드름 / 건선(완치) / 요로 결석(초음파시술로 제거)

6) 치료기간 : 2013년 4월 9일 ~ 2013년 7월 27일

7) 치료경과 : 총 109일 동안 치료하였으며, local 피부과 경구용 약 복용 기간이 길어 다른 사례에 비해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진 경우에 속한다. 현재까지도 내원 중이시며 완화된 7월 27일 이후에도 악화되는 경향없이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Table 4).

2. 증례2

학술연구 활용에 대해 미리 동의를 구한 환자로, 2013년 초부터 홍반성 인설과 소양감을 동반한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하여 본원에 바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은 사례였다(Fig. 3, Fig. 4).

Fig. 3.2013-6-4

Fig. 4.2013-7-24

1) 성명 : 이OO, F/9

2) 주요 증상 : 발적(양측 볼), 소양감 및 따가움, 기름기 동반한 인설

3) 발병일 : 2013년

4) 초진일 : 2013년 6월 4일

5) 과거력 및 가족력 : 특별한 사항 없음

6) 치료기간 : 2013년 6월 4일 ~ 2013년 7월 24일

7) 치료경과 : 총 50일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 증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었으며 내원 치료는 잦지 않았으나 집에서의 꾸준한 외치를 통해 다른 환자에 비해 빠른 호전 속도를 보였다. 현재 2013년 8월까지 내원 치료 중이며 7월 24일 이후로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Table 2).

Table 1.Change of Seborrheic Dermatitis Case 1 (VAS)

Table 2.Change of Seborrheic Dermatitis Case 2 (VAS)

3. 증례3

학술연구 활용에 대해 미리 동의를 구한 환자로, 2012년 말부터 안면부에 홍반성 인설과 잦은 소양감과 따가움을 동반한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하였고 발병이후 local 피부과에서 경구용 양약과 연고를 함께 주기적으로 사용하다 별무 호전하여 본원의 치료를 받은 사례였다(Fig. 5, Fig. 6).

Fig. 5.2013-4-17

Fig. 6.2013-7-10

1) 성명 : 김OO, M/32

2) 주요 증상 : 발적(양측 볼), 소양감 및 따가움, 기름기 동반한 인설

3) 발병일 : 2012년 11월

4) 초진일 : 2013년 4월 17일

5) 과거력 및 가족력 : 특별한 사항 없음

6) 치료기간 : 2013년 4월 17일 ~ 2013년 7월 10일

7) 치료경과 : 총 91일간 치료로 전반적인 호전상태를 보였고, 완화된 이후 현재까지 내원하며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Table 3).

Table 3.Change of Seborrheic Dermatitis Case 3 (VAS)

4. 증례4

학술연구 활용에 대해 미리 동의를 구한 환자로, 1년전부터 발병한 지루성 피부염으로 local 피부과에서 치료받던 중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던 중 완치를 위해 본원을 내원하여 치료를 받은 사례였다(Fig. 7, Fig. 8).

Fig. 7.2013-4-9

Fig. 8.2013-7-27

1) 성명 : 백OO, M/29

2) 주요 증상 : 발적(양측 볼), 안면홍조, 소양감 및 따가움, 기름기 동반한 인설

3) 발병일 : 2012년 8월

4) 초진일 : 2013년 4월 9일

5) 과거력 및 가족력 : 여드름 / 건선(완치) / 요로결석(초음파시술로 제거)

6) 치료기간 : 2013년 4월 9일 ~ 2013년 7월 27일

7) 치료경과 : 총 109일 동안 치료하였으며, local 피부과 경구용 약 복용 기간이 길어 다른 사례에 비해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진 경우에 속한다. 현재까지도 내원 중이시며 완화된 7월 27일 이후에도 악화되는 경향없이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Table 4).

Table 4.Change of Seborrheic Dermatitis Case 4 (VAS)

 

IV. 고 찰

지루성 피부염은 지루성 습진이라고도 하며, 비교적 경계가 명료한 염증성 홍반과 소양감을 동반하여 평생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10). 특히 만성의 경과를 취하는 습진으로 분류되며, 주로 피지의 분비가 왕성한 두피, 눈썹, 눈꺼풀, 비구순 주름, 입술, 귀, 전흉골부, 액와부, 유방 하부, 배꼽, 서혜부, 둔부 등의 부위에 건성 또는 지성의 인설을 나타내는 홍반성 판을 주 증상으로 하고 있다3). 간혹 염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삼출물이 두피와 귀에서 발생되며 구진의 수포성 발진들이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나타나기도 한다11).

이러한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지의 과다 분비, Pityrosporum에 의한 감염, 환경적 인자, 음식물, 정서적 긴장, 가족적 소인, 세포성 면역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 또는 유발인자로 추측되고 있다2). 그러나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은 각각 다른 진행 양상과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데, 이는 지루성 피부염의 기저 원인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지루성 피부염을 질병 그 자체로 보기 보다는 다양한 질병의 징후로 볼 수 있다12). 이것이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지루성 피부염의 병인에 대해 정설을 만들어내지 못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즉,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지질과 호르몬이 주요 병인이라고 추측은 하지만 건조한 성향을 나타내는 지루성 피부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추측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의 병변부위에 Malassezia 속이 많이 존재하므로 Malassezia 속을 억제하는 치료가 지루성 피부염 증상 경감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를 병인으로 확증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연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Malassezia가 병인으로 명확하지는 않지만 항진균제가 지루성 피부염 증상 호전에 유의한 효과가 있어 치료제로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동의하고 있다13).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서양의학에서 ketoconazole 등과 같은 항진균제가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Pityrosporum speicies가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존재하는 이유이다8).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白屑風, 面遊風 등으로 病名하고 風熱血燥 또는 陽明胃熱 등으로 辨證施治하고 있다4). 이에 따라 김5), 황 등6), 황보 등7)에 의해 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한의학적 치험례가 다수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한의학 치험례들을 살펴보면, 한의학적 病名과 이에 맞는 辨證施治가 적절히 적용되어 우수한 치험례들이 보고되어 있으나, 지루성 피부염의 병인 중 하나로 추측되는 진균에 대한 언급이나 이에 맞는 치료가 병행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한 연구보고서13)는 비록 지루성 피부염의 병인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항진균제를 이용한 치료가 지루성 피부염 증상 경감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에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져있고 서양의학에서도 이를 적절한 치료법으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한의학계에서도 이와 같은 항진균 치료를 위해 적합한 한약재를 함께 사용해야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홍14)의 연구에서는 한방 외래 피부질환 치료 시 가장 힘든 점이 진료 초기에 조금이나마 즉각적인 증상 호전의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안면부 발적, 인설, 소양감, 따가움 등의 다양한 임상 증상들이 한방 외래 치료 후에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여야 치료 중도 포기 없이 원활히 치료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한방 외래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증상 완화를 위한 항진균 효과를 가진 외치액 병행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방에서 소염, 이뇨, 해독작용 등에 응용되고 실제로 소염작용은 아주 뛰어나나 독성은 매우 약한 것으로 연구된 연교15)와 폴리페놀 등 과 같은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여 항산화 및 항균력이 뛰어나 예전부터 널리 이용되어 온 금은화16)를 섞어 발효 한약으로 만들어 이를 지루성 피부염 환부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발효 한약이라 함은 한약재를 우수한 종균으로 발효시켜 원래 한약이 가지는 약효를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킨 약재를 말한다.17) 이는 약물에 일정한 처리를 하고 일정 온도와 습도의 조건하에서 효모균의 촉매 분해 작용을 활용해 약물을 발효시키는 것으로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환경 중에 발효를 진행하면 발효 한약을 얻게 된다18). 이에 저자는 물 15000㏄에 연교 500g과 금은화 500g을 탕전하여 120봉지 분량의 약물을 얻었고, 여기에 추출된 효모균 가루 20g를 첨가하여 40~60℃에서 48시간 발효시켰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제조된 외치액은 그 과정에 맞춰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이라 명명하였고, 이렇게 만들어진 외치액 분량 중 150ml가 1달 사용량으로 제공되었다. 사용 시에는 생리식염수와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10:1 비율로 섞어 지루성 피부염 환부에 10분간 첩포하는 시술을 병행하였고, 외치는 내원 시 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집에서도 매일 1회씩 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이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식이 및 생활지도도 겸하였는데, 치료 기간 동안 밀가루 음식과 과도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은 금하도록 하였다. 추가로 강한 자외선을 안면부에 직접 쪼이지 않도록 주의시켰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생활도 권유하였다.

증례1과 증례2의 경우에는 지루성 피부염을 주소로 내원하였을 당시 안색이 붉고 관골부가 발적되어 있었으며, 口渴, 口乾 및 脣乾, 喜冷飮,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있었다. 환자의 病證과 素證 및 體形 등을 참고하여 少陽人 荊防瀉白散을 처방하여 치료기간동안 하루 2번씩 복용하도록 하였다. 증례3과 증례4의 경우에는 내원 당시 안색이 검붉고 안검은 어두운편이었으며 관골부 발적과 汗多, 口渴, 口乾 및 脣乾, 喜冷飮, 淺眠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이 역시 환자의 病證과 素證 및 體形 등을 참고하여 少陽人 凉膈散火湯을 처방하여 치료기간동안 하루 2번씩 복용하도록 하였다.

증례1은 내원 당시 양측 볼이 발적되어 顴紅 증상이 보였고, 상열감, 소양감 및 따가움 그리고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최초 발병은 1997년이었으나 본원에서의 초진은 2012년 10월 24일에 이루어졌고, 방광염을 자주 앓아 급성 신우신염으로 입원한 과거력을 가지고 있었다. 치료 기간은 2012년 10월 24일부터 2012년 12월 26일까지 총 63일(약 8주)이었으며 치료기간동안 전반적인 호전 상태를 보여 제반 증상에 따른 VAS가 1~2정도로 줄었다.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따가움이나 소양감은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원내 또는 집에서 환부에 바를 때마다 즉시 경감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환자가 직접적으로 증상 감소를 강하게 느낀 것은 대략 3주후 부터였다. 이후 치료가 종료되어 2013년 5월에 전화로 follow up 해본 결과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호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증례2는 증례1과 같이 荊防瀉白散을 처방한 경우로, 역시 顴紅의 상태를 보였으며 소양감 및 따가움 그리고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발병이 가장 최근인 사례였으며 발병과 동시에 본원을 찾아 2013년 6월 4일에 초진이 이루어졌다. 치료 기간은 2013년 6월 4일부터 2013년 7월 24일까지 총 50일 동안으로 짧은 기간 안에 호전된 사례로, 내원 치료가 잦지는 않았으나 한약 복용과 식이요법을 잘 지키면서 집에서 꾸준한 외치를 통해 다른 환자에 비해 빠른 속도로 호전되었다. 주소에 따른 주관적 호전 정도인 VAS는 대략 2주 만에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현재 2013년 8월까지 본원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7주가 지난 7월 24일 이후로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증례3은 1년 전 발병한 지루성 피부염의 남성 환자로, 안면부에 발생한 홍반성 인설과 잦은 소양감과 따가움을 주소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local 피부과 양약과 연고를 함께 사용한 사례이다. 최초 발병은 2012년 11월이었으나 본원에서의 초진은 2013년 4월 17일에 이루어졌다. 특별한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없었지만 지속적인 양약의 사용에 치료기간 도중 VAS 수치 증감의 변동이 나타났다. 하지만 총 91일간(약13주)의 치료 기간 이후 제반증상의 전반적인 호전 양상을 보였고 증상 완화 이후 현재까지 내원하며 꾸준한 관리로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증례4는 증례3과 같이 1년 전 발병한 지루성 피부염 남성 환자로 지속적인 경구용 양약과 연고를 사용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완치를 위해 본원을 내원한 경우로 증례3과 같이 凉膈散火湯을 처방한 사례였다. 안면홍조가 심한 편이었으며 소양감과 따가움 그리고 기름기를 동반한 인설이 2012년 8월 이후 지속되었고 2013년 4월 9일에 초진이 이루어졌다. 요로결석 시술과 건선 등의 과거력이 있었고 치료기간은 2013년 4월 9일부터 2013년 7월 27일으로 다른 사례에 비해 다소 긴 109일(약 15주)동안 치료하였다. 이 기간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주기를 보였으나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VAS는 약 9주가 지난 후에 다소 3~4정도로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후 지속적인 증상 호전 양상을 보였고 현재까지 follow up 결과 꾸준한 관리로 최종 완화 시점인 7월 27일 이후에도 악화되는 경향없이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에서 상술한 임상 4례에서 평균 3~4주 치료 후 증상이 경감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평균 8주~12주 치료 후에는 제반 증상이 거의 경감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본 보고서의 증례 수가 임상적 의미를 가질 만큼 충분하지 못 하며, 증상 호전도에 대해 환자 스스로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져 객관적인 평가 방법이 적절히 제시되지 못 하였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므로 본 증례 보고만으로,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에 대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결정내리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향후 보다 많은 증례에서 이상과 같은 유효한 효과가 입증된다면 만성으로 재발되는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이 한방 외래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소양감이나 따가움 등에 대한 즉시적인 증상 경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V. 결 론

지루성 피부염 치험 4례 모두 안면부 발적, 인설, 소양감, 따가움 등을 주요 임상 증상으로 타나났고, 한약 복용, 침 치료, 식이요법 등을 활용한 내부 치료와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을 활용한 한방외래 치료를 겸한 결과, 안면부 발적과 인설에 대한 증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고, 소양감과 따가움에 대한 환자분의 주관적 호전도 VAS 수치가 1~2정도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본 보고서를 통해서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 단독효과를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므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 단독 시술을 진행하거나 이에 대한 정확한 효과 검증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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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 Literature Study of Korean Medicine for Seborrheic Dermatitis vol.29, pp.2, 2016, https://doi.org/10.6114/jkood.2016.29.2.033
  4. Four Cases of Seborrheic Dermatitis Patients Treated with Soyangin Hyeongbangdojok-san vol.29, pp.3, 2016, https://doi.org/10.6114/jkood.2016.29.3.249
  5. 황련해독탕가감방(黃連解毒湯加減方)으로 치료한 지루성 피부염 치험 3례 vol.27, pp.1, 2013, https://doi.org/10.6114/jkood.2014.27.1.140
  6. 만성 어깨 통증의 한약 추출 외용 젤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vol.31, pp.4, 2014, https://doi.org/10.13045/acupunct.2014048
  7. 상한론에 근거하여 소화기 이상을 동반한 지루성 피부염 환자에 대한 적석지우여량탕 치험 1례 vol.24, pp.1, 2016, https://doi.org/10.14374/hfs.2016.24.1.45
  8. 방풍통성산가미방을 병행한 지루성 피부염 치험 1례 vol.31, pp.2, 2013, https://doi.org/10.6116/kjh.2016.31.2.1.
  9. 형방패독산가미방(荊防敗毒散加味方)을 병행한 소아두피지루성 피부염 치험 1례 vol.32, pp.3, 2013, https://doi.org/10.6116/kjh.2017.32.3.89
  10. 시호청간탕가감방(柴胡淸肝湯加減方)과 가감청영탕(加減淸營湯)을 병행하여 치료한 지루성피부염 환자 7례 증례 보고 vol.30, pp.4, 2013, https://doi.org/10.6114/jkood.2017.30.4.153
  11. 입원 치료로 호전된 전신 아토피 피부염 한방치험 3례 vol.34, pp.1, 2021, https://doi.org/10.6114/jkood.2021.34.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