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Webtoons are popularly consumed in Korea. Especially the 'Dailytoons', which are composed of short episodes, are the most popular form of webtoons. This study focuses on the specific narrative structure of the dailytoons, and also tries to figure out what makes webtoons so popular. This study tried to analyze the special features of figures, events, and backgrounds of webtoons. Particularly in webtoons, Korean metropolitan is employed as a background and the daily life of the lower middle class in this big city is importantly used in the story. Each cut of a webtoon consists of simple words and images, and it shows the life of modern people and the way they recognize the reality.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e image and the narrative of one cut often appears contradictively. 'Irony' occurs in the process of combination of the words and images. And the life of the lower middle class is depicted 'fun-and-sadly' through irony. For example, the main characters of webtoons are portrayed as persecuted victims because of their lack of information or ignorance. At this point, they are described ridiculously by a play on words. In addition, webtoons often presents twist plots using the scroll bars and margins of 'web' interface. Also it uses parody to show reality in satire. With irony, webtoons represent the daily life of the public, which is cynical as well as humorous. This study tried to suggest that webtoons should attribute its success to 'irony' in its narrative.
한국 웹툰은 대중적으로 생산 및 소비되는 동시대 대표 서사체이다. 이 중에서도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 '일상툰'은 웹툰의 대표적인 형식으로 웹툰의 고유한 특징을 잘 드러낸다. 본 연구에서는 일상툰 특유의 서사 구성 방식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웹툰의 서사적 미학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웹툰이 한국 대도시를 배경으로 채택하며,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중요한 소재로 채택하는 점에 주목했다. 웹툰은 간결한 글과 그림의 조합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다. 이때 한 컷 안에서 이미지의 표현과 서사의 내용이 상반된 관계 속에서 나타나고, 이 조합의 과정에서 웹툰 특유의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웹이라는 일상적인 형식 속에 일탈적인 내용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아이러니를 통해 소시민들의 삶은 소위 '웃기면서도 슬프게' 표현된다. 이를 인물, 사건, 배경 층위에서 분석하면 먼저 웹툰의 주인공은 정보의 부족이나 무지 등으로 '박해받는 희생자'로 설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웹툰은 '웹'이라는 인터페이스의 특성상 스크롤 바와 여백을 서사적 장치로 활용하는 수직적 구성 방식을 취하는 동시에, 구성의 요소를 극적인 반전의 서사로 승화시킨다. 웹툰은 분명 동시대 도시 공간의 일상성을 재현하되, 풍자와 패러디를 통해서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는 웹툰이 '아이러니'를 통해 대중적 서사체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