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focuses how storytelling in advertising has introduced and determinated mobile telecommunication technology as a digital technology in the process of its rapid acceptance into our society. The objective of the study is to confirm the role of advertising in introducing technology into a society and the relation between advertising and technology by chasing the digital discourse produced by advertising while digital technology permeates through our society. This study uses content analysis for basic research and discourse analysis for exploring the change of digital discourse in the corporate ads of mobile telecommunication companies since 15 years. As a result, 1) 'digital' and 'analogue' discourses were found to be competing and contesting with each other across the years. Digital discourse mainly connected to a new mode of thinking and lifestyle appeared predominant in the early period, but eventually gave way to its alternative, analogue dialogue. The analogue discourse was brought with such values as humanity, slowness and happiness, which has been by and large undermined by the new, fancy digital technologies and their world, 2) whereas some mixed forms of these two discourses were also found. 3) In the meantime, digital-based mobile communication technologies were identified with people who think outside of box and have an innovative attitude toward their life in the ads. Through this signification process, the ads contribute to permeation of mobile communication technology into our daily life.
본 연구는 이동통신 기술이 빠르게 우리 사회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광고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로서의 이동통신 기술을 어떻게 소개하고 의미를 규정해왔는지에 주목한다. 이는 하나의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에 침윤하게 되는 과정에서 광고 스토리텔링이 생산한 디지털 담론을 추적하고 그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광고의 역할은 물론 광고와 기술의 수용에 대한 관계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이동통신 광고 가운데 지난 15년 동안 기업PR 광고를 대상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하여 기초 조사를 하고, 담론분석을 통해 디지털 담론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그 결과, 첫째, 초기에는 디지털 담론과 아날로그 담론이 대립되며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기술이 소개되는 초기 시장에는 첨단의 기술이 갖는 첨단성이나 우수성 등 기술력을 중심으로 담론이 구성되지만, 한편에서는 기술에 대한 삭막함과 인간성 말살과 같은 우려를 낳게 하면서 정, 느림, 행복과 같은 아날로그적 가치들이 강조된다. 둘째, 디지털 담론과 아날로그 담론이 병합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도 그 지향점은 아날로그 가치에 있음을 표현함으로써 인간성, 따뜻함이라는 이중 기의를 담아낸다. 셋째, 나아가 디지털 기술의 의미를 새로운 사고와 같은 정신적 가치를 중심으로 의미화한다. 시대적 발상이나 관습으로부터 탈피하여 합리적이고 새로운 사고를 제안하며 이를 디지털 기술의 가치로 위치시킨다. 이러한 의미화 과정을 통해 광고 스토리텔링은 이동통신 기술을 생활 깊숙이 위치시켜오는데 기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