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산업 어려움 극복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기를…
먼저 「월간양계」 창간 4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월간양계」는 1969년 창간이래 양계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월간지로서 양계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양계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2011년 계란과 닭고기의 생산액을 합하면 37,459억 원으로 지난해 34,869억 원에 비해 약 7%가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농업생산액 432,141억 원의 8.7%에 달하는 중요한 성장산업입니다. 이러한 양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월간양계와 대한양계협회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양계산업은 계란과 닭고기 가격의 장기간 하락과 경기불황으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어 사료 가격 인상 및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대비해서 우리 농협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사료구매 무이자 자금 1천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사료곡물 수입선을 남미·인도 등으로 다변화하는 등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가공장을 2016년까지 완료하고, 곡물 메이저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은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 옥수수 해외농장 진출을 본격 추진해 해외곡물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축산물 가격지지를 위해 1천억원을 투입해 수급조절·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및 소비자 초청 축산현장 팜(farm) 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개 이상 계란을 먹고 건강을 올리자”는 취지의 『계란 111+건강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산지와 소비지를 연계하는 축산물 가격 연동체계 구축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농협 직거래 판매망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계 관련 기관·단체들이 합심하고, 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노력과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양계산물 생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월간양계」가 든든한 길잡이와 동반자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