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nd Life Satisfaction in Korea: The Case of Women from China, Vietnam, and Japan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과 한국생활 만족도: 중국, 베트남, 일본 출신을 중심으로

  • 김경미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 Received : 2012.01.26
  • Accepted : 2012.07.27
  • Published : 2012.08.31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ffect their life satisfaction in Korea. A multiple-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using data from Nationwide Multicultural Family Survey in 2009.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frequency of keeping in touch with their family in the mother country significantly affects the level of satisfaction, while the family size in Korea is not making a significant difference. Second, the strength of "Korean Network" - strong bridging network - is highlighted. Third, family gathering variables affect the level of satisfaction. An interesting point is found from the nationality segmentation. The case of women from Japan, with the longest duration in Korea, shows that both of the family and the non-family gathering variables significantly affect the life satisfaction. It is interpreted that family network dominates in the earlier stage of marriage, but the other social networks also play the role as the duration extends.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이 한국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사회연결망을 가족 연계, 정서적 연계, 모임 수준으로 구분했으며, 2009년 전국조사 자료를 이용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족연계 변인 중에서는 모국가족 접촉 빈도가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동거가족 크기는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본국 가족의 지지망은 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작동하고 있는 한편, 한국 '가족'은 지지망으로 작동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또한, 정서적 연계 분석에서는 '교량적 강한 연계의 힘'이 부각되었다. 이 점은 종족 및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사람과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활해야 하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인다. 모임 분석에서는 본인가족과 배우자가족 모임 변인의 효과가 강조됐으며, 국적별로 분리했을 때 다소 흥미로운 결과가 발견되었다. 즉, 한국 거주 기간이 가장 긴 일본 출신의 경우 비가족 모임 연결망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이주 초기에는 가족연결망이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결혼이주 기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사회연결망의 효과 역시 유의미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