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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Criticism; The subject and the gaze based on Lacan' s theory otherness of vision : focusing on KUBRICK of Kang, Do-Ha

라캉의 시각의 타자성(대상 a)에 근거한 만화비평으로서의 주체와 응시 : 강도하의 큐브릭을 중심으로

  • 양승규 (공주대학교 대학원 만화예술학과)
  • Received : 2012.02.10
  • Accepted : 2012.03.12
  • Published : 2012.03.31

Abstract

This thesis is on the purpose of seeking for the possibility of a mechanism in interpreting, analyzing and criticizing cartoons which are applied to the concept of "the gaze" based on "the otherness of vision", which states a pluralistic visual world. It proves that cartoons are in line with other art works that are the subject to "lack and desire"; the gaze, greets reality and acts as an important criterion of analyzing and criticizing the trend in contemporary art, in which the cartoon expresses the gaze in harmony within its work of art. In this thesis, the artist, Kang Doh-ha structuralized ambiguous and difficult forms of art as he has cumulated experimental minds by working in an indie cartoon plane for a long period of time. Among his works of art, he identified the "invisible world" through his piece "Kubrik". Therefore, he represented: a metaphor and a metonymy, an ambiguously situational expression, an intentional and emotional error, the structure of individuality and integration, and finally tension beyond its meaning through use of 'the gaze' that is both the cause and the subject of a desire in the visible world which Lacan academized when he interpreted and analyzed "Kubrik". The concept of the gaze can be used in a variety of ways to display one another's presence in relation each character, revealing a spot of lack by staring back at readers or audiences and furthermore, to analyze and criticize the hidden side of the art piece by critics. The most important details are the artist's gaze, which is seen in the eyes of the analysis and also his or her criticism of the cartoon, which functions as a metaphoric screen in which the subject himself or herself betrays the law of desires thus enabling the violent and cruel reality to be masked and indulged in plays. This will serve as an element that will lead into an art as well as control the degradation to just a piece of enjoyment with the cartoon remaining only within the visual world.

본 논문은 라캉의 다원적 시각세계인 시각의 타자성에 근거한 응시의 개념을 만화에 적용하여 만화를 해석하고 분석하여 비평할 수 있는 기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만화라는 매체가 그림과 언어라는 상징적인 요소로 이루어진 시각세계라는 점은 단지 법과 질서의 제1시니피앙으로서 작용해 주체의 욕망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를 빛의 지점에서 응시하여 가시적 세계에서 볼 수 없는 비가시적 세계의 결여 지점을 제시하고 욕망을 분출시키는 타자로서 기능한다. 결여의 주체, 욕망의 주체로서 실재를 맞이하는 응시가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경향을 분석하고 비평의 중요한 잣대로 작용한 점과 만화 역시 응시를 작품 속에 융화시켜 표출한다는 점은 예술작품과 만화는 동일선상에 놓여있음을 반증한다. 본고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인디 만화계에서 활동하며 쌓아올린 실험정신으로 인해 모호하고 난해한 형식을 구조화한 강도하 작가의 작품들 중에 "큐브릭"을 중심으로 비가시적 세계를 의미화 하고자 했다. 하여 "큐브릭"을 해석하고 분석함에 있어 라캉이 이론화한 시각세계에서의 욕망의 원인이자 대상인 응시를 은유와 환유, 모호적 상황표현, 의도적 감정적 오류, 개별성과 통합성의 구조, 의미가 초과되어 표출되는 긴장 등을 제시하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의 존재를 표현하는 응시, 작가가 독자 혹은 대중들을 응시하며 드러내고자 했던 결여의 지점으로서의 응시, 비평가나 독자가 작품을 보고 작품의 이면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응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시의 개념을 활용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욕망의 법을 배반한 주체에게 난폭하고 잔인한 실재가 가면을 쓰고 유희의 놀이를 하도록 하는 장소인 스크린으로서 기능을 하는 만화에 분석과 비평의 눈으로 바라보고 표출하는 작가의 응시이다. 이는 만화가 단지 시각세계에 머물러 재미와 흥밋거리로만 전락하는 것을 억제하고 당당히 예술의 길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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