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산업 정책방향
현재 우리나라 산란업은 노후화된 축사 및 시설 등에 의해 산업기반은 취약하고 가격하락 시 농가의 자율적인 수급조절 노력이 부족하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 발생 시 수급불안 요인이 상존하며 계란에 대한 신선도 불량을 비롯한 위생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지속발전 가능한 계란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성 향상, 방역강화, 위생수준 제고, 수급 및 가격안정 등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LED 조명기구 보급, 냉난방 기술 보급 등을 추진 중이며 방역강화를 위해 AI 긴급행동지침(SOP) 개정과 연중 상시방역 강화로 발생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불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제 시행과 계란 포장 의무화와 생산자명 등을 표기하고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축종개량을 통해 산란계 생산주령을 연장하여야 한다.
계란유통 선진국 사례와 농협역할 및 선진화 방안
유럽은 복지형 동물 사육으로 EU 회원국은 2012년부터 산란계 케이지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가까운 일본의 계란 유통시스템을 살펴보면 2~3단계로 우리의 4~5단계보다 훨씬 간편화 되어있다. 앞으로 국민 1인당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에 의한 계란유통 인프라 구축, 계란 이력제 도입으로 유통 및 생산자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계란산업에서 한국형 복지 인증제를 도입하고 계란유통 전문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또 광역계란 유통센터 구축으로 투명가격, 투명유통, 투명 소비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산란계 생산성 향상방안
생산성 향상은 축산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료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계별 사양 프로그램 적용, 시설환경관리, 질병관리, 기록관리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농장에 맞는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양 단계별로 최적의 생산을 하기위한 사료를 공급해야 하고 특히나 중요한 칼슘 공급에 신경을 써야한다. 칼슘은 닭의 체중, 계란무게, 난각무게, 산란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목적에 따라 점등관리를 달리하고 주령별, 계절별 환기요구량을 확인하여 적절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여기에 점검사항을 체크하여 사료의 허실을 줄여 사료 소요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관리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산업은 성장을 멈출뿐더러 산업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우리 산란계 산업도 앞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과거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양적인 면이 강조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깨끗한 계란, 친환경계란을 선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닭이 생산한 계란을 소비자들은 원한다. 급수방법 개선, 환기관리 개선, 기록 관리, 환경과 복지를 고려하여 깨끗한 계란을 생산해야 한다. 또한 생산계획, 이익계획, 자금계획을 세워 각 분야별 목표관리를 통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개선해 나가 합리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
산란계자조금 거출 향상 방안
자조금 사업은 산업보호와 농가의 수익증가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아쉽게도 산란계 자조금 거출율은 기대 이하 수준에 있는데 앞으로 자조금 미납자를 공개하고 자조금 납부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계실적 비공개 도계장 처리방안도 세워 자조금 거출율을 높여 농가순익익 흑자전환, 계란자급율 100%유지, 계란소비량 300개 달성 등의 핵심과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자조금 사업은 농가에서 힘을 실어주어야지 한 기관의 힘으로만 거출율을 향상시킬 수 없다. 선진국은 자조금 사업을 근간으로 모든 것을 실현한다는 것을 주지하기 바란다.
국내 닭 전염성 발생동향 분석
최근 닭 질병의 발생추이를 분석해 볼 때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세균성질병의 발생률이 다른 때보다 좀 더 증가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 시행되고 있는 사료내 항생제 사용금지와 맞물린다면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세균성질병은 확실하게 농장으로 전파되는 방법이 기계적인 전파이며 충분히 농장에서 차단방역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단지 난계대 감염에 의한 경우는 종계군의 감염 때문임으로 종계장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더욱 자신의 종계가 난계대성 세균성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인의식을 갖고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산란계 강소농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의 계란소비는 경제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다. 우리정부는 1991~98년 중 851억 원을 투입, 총 25개소의 양계단지를 조성하였지만 당초목표는 퇴색, 집단화에 따른 단점이 대두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08년부터 동원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기 시작, 단지 내 문제점을 발견하고 모니터링, 종합분석, 기술교육 등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성과를 이끈 3대 변화 요인으로는 기술변화, 경영변화, 태도변화이다. 생산의 3요소인 자본, 토지, 노동의 규모가 작다는 점은 우리의 분명한 현실이지만 여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개성 넘치는 생산과 마케팅활동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계획이 강소농육성 프로그램에 탑재되어 있다. 앞으로 도전정신, 기술력, 고객감동, 차별화, 틈새시장공략, 네트워크와 조직화 등 5가지의 실사구시적 방법론이 농업 현장에 투입 될 것이다.
산란계자조금사업 선진국 사례와 활성화 방안
미국의 산란계자조금 중점사업을 살펴보면 계란안전성 위기대책, 종합적 상황점검, 소비자 수칙 교육강화, 미디어 활용, 좋은계란프로젝트를 통한 네트워킹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란계 자조금사업을 살펴보면 타 축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거출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자조금을 이용해 계란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지속강화 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전국에 광역계란유통센터를 만들어 유통구조효율화를 극대화 하여야 한다. 또, 계란 생산자의 주인의식을 강화 시킬 필요가 있으며 자조금사업개발로 다양한 방법으로 자조금을 활용해야 한다. 많은 의견과 관심을 갖고 자조금 사업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계란산업 발전방안 및 정책건의 토론회
계란이 완전식품으로서 국민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 뿐 아니라 너무 홀대 받는 느낌이라서 아쉽다. 심지어 계란 유통 상인들이 사료까지 공급하고 나서 산란계농가는 착취만 당하는 꼴이다. 이에 광역계란유통센터를 통해 농가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광역계란유통센터 설립시 정부의 예산지원뿐 아니라 제도와 법적으로 도움을 받고 단순한 계란 창고가 아닌 액란, 분말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유통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운영은 생산자 단체, 농협 등 관련 단체의 협의가 필요하다. 100년, 200년의 국내 계란산업의 모습을 생각하며 과거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철저한 계획수립 후 광역계란유통센터 설립을 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란유통센터가 있다하더라도 공급처와 판매처가 없다면 계란유통센터의 의미는 무색해 질것이며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계란유통센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앞으로 국민 1인당 연간 계란소비량 300개 달성을 위해서는 각자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