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박용호 본부장(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글로벌 검역검사본부' 초석 만들터

  • Published : 2011.09.01

Abstract

Keywords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월 15일 ‘농림수산식품의 안전성 확보 및 가축질병방역체계 개선’을 목표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을 하나로 통합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출범시켰다.

본고는 지난 8월 18일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앞으로 2년간 이끌어갈 본부 운영계획을 들어보았다.

▲ 박용호 본부장

후학양성 및 학회 등 왕성한 활동

신임 박용호 검역검사본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농축산식품 전문가로, 대학에서는 낙농산업과 항생제 내성분야를 포함해 수의축산에 관련된 연구를 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 IDF 한국낙농대상과 유수학회에서 연구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국무총리실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축산분야정부위원회, 연구사업 등에도 참여한 바 있어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본부장은 지난 1974년 경복고와 1978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했고, 81년에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석사, 91년에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수의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1978년 수의과학연구소(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고, 세균과장을 지낸바 있어 이번 본부장 취임이 오히려 친숙하고 편안하다고 말한다. 1995년부터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학양성에 전념하였다.

2007~2009년에는 수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한 박 본부장은 농식품부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 아시아 수의과대학협의회 회장, 농식품부 중앙가축방역협의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특히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회장,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해왔다.

기관의 맡은 소임 충실히 수행

박 본부장은 초대 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방대했던 세 개 조직을 하나로 통합시켜 전체적인 업무조율을 해야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검역검사본부의 출범은 구제역 파동을 계기로 수산물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의 검역과 방역 및 위생업무에 대한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기관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함으로 이러한 통합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 그리고 열정을 쏟아 검역검사본부의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외적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농축수산업은 농축수산물 물가불안, 가축질병 발생 및 FTA/DD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강조하고 ‘농축수산업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식량산업’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장중심의 합리적인 행정추진

박 본부장은 구제역과 HP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의 조기 종식 및 초기대응 강화, ‘농장 및 어장에서 식탁까지’안전한 농축수산식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등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사명은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검역검사본부 직원 모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호 응집시키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농수축산인을 포함해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문제를 해결해 갈 뜻을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행정, 창의적인 마인드와 우수한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의 초석구축을 위해 노력해 갈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검역검사본부의 시대적 소명이 가축과 물고기를 비롯한 동물과 각종 식물의 질병방역 및 위생관리와 이를 소비하는 국민의 공중보건 확보, 국가 재난형 동식물 질병과 인수공통 전염병 관리가 주된 임무인 만큼 안으로는 이 목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밖으로는 외국으로부터 새로운 위험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검사 단계에서 이를 사전에 철저히 원천봉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계협회 등 관련단체들의 관심과 협조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