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1.08.01

Abstract

Keywords

더위로 인한 육계 공급 차질 예상

- 육계 생산잠재력 높아 시세 전월대비 하락 전망 -

◆동향

금년 초복은 주중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초복 특수를 상실할 것을 우려하였었다. 하지만 다행이 초복의 대표음식인 삼계탕의 소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산지 시세는 약세전망을 깨고 주중 kg당 2,200원까지 상승하면서 초복을 기점으로 강세를 형성하였다. 삼계탕용 백세미 생산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면 유통에서는 백세미 집중 소비기간인 초복을 전후로 대형할인마트를 통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하였다. 이는 강수 피해로 인한 과채류 가격 상승과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상황과 겹쳐 장바구니 물가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닭고기 판매량을 급증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계탕용 중량이 작은 백세미의 경우 3마리에 1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할인판촉행사를 하면서 가정소비를 상당량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초복 대표 메뉴인 삼계탕은 식당 앞에 길게 줄선 소비자들의 사진이 보도되는 등 대표음식으로의 명성을 실감케 하였다.

◆자료분석

6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463,050수로 전년대비 15.4%증가하였다. 종계입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7월 병아리생산잠재력은 61,324천수로 전년대비 13.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종계입식수 증가와 올해 3~4월 병아리단가의 호조로 종계노계도태가 지연되면서 병아리공급량은 수요를 크게 앞서 수당 320원의 시세를 지속하고 있다. 8월 닭고기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6월 종계사료 생산량은 21,659톤으로 3.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의 육용종계도태수는 전년대비 14.9%증가해 병아리 단가가 폭락한 4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종계도태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 다. 주요계열사 냉동닭고기비축현황을 보면 659만마리(7/3기준)로 전년대비 61.7%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육계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8월에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더위폐사로 인한 원가상승을 감안해 잔닭으로의 조기출하가 지속되겠으며, 이에 반해 대닭 증체의 어려움으로 공급부족이 이어지겠다. 종계도태도 증가한 만큼 육계공급량도 7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패턴이 초복이 위치한 7월 급증했다가 8~9월로 가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더위로 인한 폐사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전월시세(수도권대닭기준 1,967원대비) 하락이 불가피하겠다. 지난 7월 시세상승원인이 물량부족으로 인한 것보다는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하기 위한 물량확보 움직임이 큰 역할을 했던 만큼 8월 이러한 판매촉진이 부재 해지면 말복이 위치해있더라도 상황은 다소 약세권으로 흘러갈 수 있겠다. 따라서 산지육계시세는 1,500~1,7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