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코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Published : 2011.01.01

Abstract

Keywords

왜 독수리 같이 나는 닭은 없을까?

닭도 분명히 다른 새처럼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새처럼 잘 날지는 못 한다.

우선 새처럼 하늘을 낡기 위해서는 깃털로 날개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공기 속을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몸이 날씬하게 생겨야 한다. 그리고 뼈 속이 비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날기에 알맞도록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한 것이며 창자가 짧아서 음식물을 먹으면 곧 변으로 나와 몸을 가볍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알을 낳아야 하는데 새끼를 낳으면 오랫동안 새끼를 뱃속에 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 날기에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닭도 역시 조류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사람이 먹이를 주어 기르면서부터 몸무게는 늘어나고 날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날개의 근육이 많이 줄어들었다. 먹이를 주는 상황에서 굳이 먹이를 찾아 하늘을 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닭도 위에서 말한 조류의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좁은 사육장에서 키운 닭이 아니라 야생에서 자란 닭이라면 어느 정도의 비행이 가능하다.

들닭의 경우 멀리 날아가는 것이 가능한데 거리로는 최대 100m 정도를 날아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닭은 멀리 나는 것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