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김재홍 한국가금학회장 - 대내.외적으로 가금산업 발전 위해 활동 전념할 것

  • Published : 2011.02.01

Abstract

한국가금학회는 지난해 11월 제 27차 정기총회를 통해 김재홍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하 였다. 가금학회 정관에 따르면 1년으로 제한을 두었던 학회장의 임기를 1회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개정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김재홍 회장이 가금학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본고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거쳐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직으로 활동하면서 최근 수시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바쁜날을 보내고 있는 김재홍 회장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Keywords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부터 접해

김재홍 회장은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을 졸업해 농촌진흥청 연구관리국에서 수의·축산·농약 연구조정 담당관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방역 과장으로 활동했고 조류질병과장, 질병 연구부장으로 지내왔다.

검역원 재직 당시 2003년 12월 국내 첫 H5N1 바이러스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접한 김재홍 회장은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린다. “해가 질 무렵 한 통의 전화. AI의 심축 신고를 받았습니다. 즉시 가검물 송부 요청을 했고, 만의 하나 잘못 처리될 경우 국내 가금산업에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둘러싼 긴장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군요.”김재홍 회장은 그날 밤 늦게 가검물 부검으로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고,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심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부탁하는 등 월권행위를 서슴치 않으면서 다음 날 의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보고로 국내 첫 발생 상황을 알렸다. 그 당시 김재홍 교수는 검역원 조류질병과의 기술을 활용해 신속 진단으로 조기 대책을 수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첫 발생에 따른 기술적인 부분이 백지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여 만에 종식되는데 까지 발생 후 대처방안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조류질병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가금학회 회장, 농식품부 가축방역협의회 위원 및 행안부 중앙재난조사평가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가금학회 금년 운영 방안

한국 가금학회는 1973년 창립되어 학계, 기관, 연구소 등 산학연 전문가가 공동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가금관련 학회다. 한국가금학회를 이끌어나갈 김재홍 회장은 금년 학회 운영 방안에 대해 몇 가지를 꼽았다. 

5월로 예정된 춘계 심포지엄은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특별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항생제 사료 첨가 금지법’에 따라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질병 피해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회에서는 국제전문가를 초청해 선진국의 사례와 피해에 따른 극복 방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 주제는 학회 가운데 최초로 선정하면서, 앞으로 공론화시켜 국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학회지에 대한 계획도 밝힌다. 한국가금학회지가 지난 2009년 한국 연구재단 학술지 등재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금년에는 연구 내용에 대한 질을 더욱 향상시켜 한층 더 레벨을 향상시킬 계획을 밝힌다.

다시 발생한 HPAI에 대한 농가방역 철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 2003~2004년, 2005~2006년, 2007~2008년 세 차례 발생된 이후 지난해 말,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또다시 발생되었다.

김재홍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사례가 빈발하는 점으로 보아 올겨울에 국내로 날아오는 상당수의 철새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배설하는 분변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가금농장을 운영하거나 가금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철새 도래지나 이들이 먹이 활동을 하는 논이나 밭에는 절대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고 농장의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방역에 특히 유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