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 축산업 동반자로 업계발전 꾀한다

  • Published : 2011.11.01

Abstract

지난 9월 (사)한국동물약품협회장에 강석진 우진비앤비(주) 회장이 선임되었다. 본지 편집위원으로도 활약 중인 강석진 회장은 동물약품업계는 물론 기업,학계, 축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며 업계의 발전을 위해 종횡무진 뛰고 있다. 본고는 협회를 맡아 업계발전 및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석진 회장을 찾아 협회 당면문제 및 향후 운영방안을 들어보았다.

Keywords

집념으로 살아온 동물약품업계 40년

신임 강석진 회장은 우선 월간양계 창간 42주년을 축하하면서 과거 28개월 동안 월간정보지(축산경영)를 만든 경험담을 들려주며 책을 제작하는 노고 및 이렇게 태어난 책의 소중함에 대해 재인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일을 한번 시작하면 성공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성실파이며 노력파로 정평이 나있다. 1977년 과학축산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월간지를 만들 때 적자경영을 20개월 만에 흑자로 돌려놓는 ‘집념’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조그만 약품회사를 업계에서 8번째로 상장회사로 성장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줄 정도로 업계에서는 그를 성공한 기업인으로 부른다.

강석진 회장은 1966년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임실의 재건학교를 설립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농촌운동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농산물 유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직거래를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와중에 1972년 SF과학사료(현 (주)에스에프)에 입사하면서 동물약품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1977년 현 우진비앤지(주)의 전신인 과학축산연구소를 설립하여 약품업계의 중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협회 위상 제고에 노력

강석진 회장은 ‘회원이 있고 협회가 있는 것이며, 회원을 극진히 섬기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는 운영방침을 강조했다. 동물약품협회 회장직을 수락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업계에서 풀어가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던 터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고, 곽형근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장이 상임부회장직을 함께해 주기로 하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강석진 회장은 동물약품업계가 축산업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함께 성장해 왔다며, 정부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동물약품업계는 이미 6천억 시장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수출실적이 7,400만 불을 기록하면서 축산업 전체 수출액인 5,400만 불보다 월등히 높음에도 다른 산업의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어 가치를 평가받지 못함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다.

정부에서도 정확한 데이터조차 없을 정도이고 지원도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 지적하고 동물약품업계를 주요 수출품목으로 지정해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처럼 강석진 회장은 취임 후 동물약품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을 육성시키는데 우선적으로 앞장설 뜻을 밝혔다.

동물약품협회 회원은 제조, 수입,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모여 협력적인 부분 못지않게 서로 상반적인 부분도 많지만 이를 잘 조화시켜 공감대를 형성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간다면 더 나은 업계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제는 업계가 국내산업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수출확대 등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비자 위주 양계산물 생산을

강석진 회장은 양계업계가 초창기에 축산업의 선두에 서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제는 양계인들도 생산에만 머물지 말고 계란과 닭고기가 소비자들을 위한 완벽한 상품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양계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형닭 위주의 외국제품들이 부분육시장을 주도 하듯이 국내에도 삼계탕 등 일부 시장에 목매일 것이 아니라 거시적으로 대닭시장을 형성시켜 FTA 등 세계화 시대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