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Published : 2010.10.01

Abstract

Keywords

닭고기 수입량 급증으로 과잉공급 우려

■ 동향

9월 들어 선선한 기온이 형성되면서 육계증체성이 빠르게 회복되었다. 이로서 육계출하일이 앞당겨지면서 월초 대닭기준 kg당 1,800원에서 출발한 육계시세는 월말로 가면서 1,400원으로 단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추석명절이 위치하였으나 재수용 대닭소비가 예년같지 못해 시세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특히 징검다리연휴로 평년보다 연휴가 길었던 탓에 명절이후 대닭출 하량증가로 산지가격은 소폭 하락하였다. 명절이후 약 보름가량 가정소비가 위축되는 만큼 유통에서도 구매량을 선뜻 늘리지 못하고 있어 월말로 가면서 산지육계시세는 약세권으로 기울고 있다. 

■ 자료분석

8월 육용종계입식수는 831,400수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입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9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49,220천수로 전년대비 12.7%증가했다. 8월 늦더위로 인한 종란배부율이 저하되면서 9월달 병아리공급이 원활치않았던 만큼 전년대비 육계공급량 증가폭은 예상수치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8월 종계DB자료에 따르면 육용종계 사육수는 6,537천수로 전년대비 13.8%증가하였고, 이중 종란생산계군수는 3,930천수로 전년대비 11.6%증가하였다. 이처럼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추후 종계 생산성 회복시 병아리 공급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육계도축수는 48,161천수로전년대비 1.3%증가하였으며, 올해 육계 총 도축수는 369,547천수로 전년대비 4.8%증가하였다. 같은 달 닭고기 수입량은 12,207톤으로 전년대비 89.3%증가하였으며, 이중 칠레에서도 44톤의 닭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전망

늦더위로 인한 배부율 저하로 9월초부터 병아리 공급량이 감소하였다. 10월초 이러한 계군이 출하되는 시기여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겠다. 하지만 10월은 연중 닭고기소비가 부진한 시기로 시세는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이겠다. 특히 최근 닭고기 수입량이 급증하였고, 국내 생산잠재력 또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닭고기 소비에호재가 없어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입추당시 병아리단가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육계 산지출하원가가 kg당 1,700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나 산지시세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환절기에 들어서 밤낮 온도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호흡기 질병발생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가가 비교적 높은 만큼 질병피해가 없도록 계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