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계란홍보 활성화를 위한 활동사례 - 세계가 '계란'에 주목한다

  • 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 Published : 2010.10.01

Abstract

계란소비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벌이고 있는 계란홍보 활동사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 계란홍보 활동사례에 대해 가장 눈여겨 볼만한 사항은 소비자들에게 설명할 때에는 각 계층의 관심에 맞는 내용만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입체적인 방법들이 계란홍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강렬하면서도 간결하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계란 소비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눈여겨 볼 점은 계란의 영양적 우수성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누구를 위해(소비층), 어떤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Keywords

계란은 일반 여성들, 특히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다.

헬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꼭 필요한 것이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계란은 3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외에 비타민(A, B군, D, E), 무기물(칼슘, 철, 마그네슘, 구리, 아연 등) 및 콜린, 엽산과 같은 건강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1개의 열량은 72kcal(전란기준)에 불과하며, 한 개의 계란 섭취로 인해 포만감을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헬스에 꼭 필요한 식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임산부들은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 같을 것이다.

계란에는 태아의 뇌 발달과 기형아 출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콜린이 들어 있으며, 미국 국가연구소(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서는 임산부와 모유수유 여성에게 콜린 섭취량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난황을 포함하는 계란 두개에는 약 250mg의 콜린이 함유되어 있고, 이는 1일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된다. 또한 계란은 임신여성을 위해 꼭 필요한 3가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계란 단백질은 가장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아의 성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군은 태아의 신경세포 발달에 중요한데, 특히 뇌, 척수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어 기형아 발생을 예방한다. 끝으로 계란에 들어있는 철분은 흡수가 잘 되므로 빈혈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와 모유수유 여성을 위해 아주 좋은 식품이다. 

계란은 40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위해 꼭 필요한 식품이다.

40대 이후의 여성은 근육세포가 지방세포로 대체된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음식으로부터 섭취되는 열량을 줄이게 되고, 호르몬이 감소하여 심장병위험은 증가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뼈 밀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뼈 밀도 감소는 젊은 시절의 부주의한 식품섭취와 영양소 흡수능력 저하에 기인한다. 일생동안의건강한 식사와 운동은 나이에 동반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변화를 방지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품은 식품에서 공급하는 열량에 상응하는 대부분의 필요 영양소를 함유하여야 한다. 이를 영양학자들은 영양소 밀도라 하며 영양소 밀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중요하다. 성인 여성에게는 적절한 단백질, 수분,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필요하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여성 뼈의 미네랄 밀도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는 여성의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한다. 감염에 대한 저항력 상실은 상당부분 부적절한 식사에서 온다. 계란은 나이 먹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럽고 쉽게 부서지고 소화흡수가 용이하여 음식을 씹는 데에 어려움이 있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계란은 노인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다.

세계계란위원회에서(ENC) 계란관련 홍보기사를 다룰 때에는 계란자체에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을 기초로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점이다. 20대의 탄력적인 근육과 건강한 시력은 노인이 되어서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광고 또한 계란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 균형, 열량 및 생리활성 물질의 우수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점이다. 

한 가지 실례를 설명 드리자면, 나이든 여성의 경우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경우 골밀도가 증가하여 골절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ENC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계란 단백질은 질적인 면에서 가장 우수한 식품일 뿐만 아니라 체단백질 형성에 중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골밀도 증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식품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최근에 발견된 영양소이다. 이 두 영양소로 인해 계란은 기능성식품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들 두 영양소는 녹색야채와 계란의 난황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카로티노이드이다. 이들은 시력을 향상시키고 시력상실의 일반적 원인을 예방한다. 필요양의 50% 미만 섭취 시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루테인은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으나, 계란도 루테인의 공급원이다. 따라서 노년기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계란의 섭취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계란의 홍보는 입체적이면서, 간결한 메시지만을 제공한다.

세계 계란의 날(2006. 10. 13)에는 세계 각국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판촉행사를 개최하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최고로 높이 올라간 Rick Walczak가 ‘하루에 계란 하나는 OK'라고 쓰인 열기구를 타고 곡예비행을 하였다. 이 곡예비행을 통해 뉴질랜드 매스컴에 지속적으로 보도되어 계란에 대한 메시지 전달에 크게 성공하였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생산자 단체는 대중매체와 판매촉진 캠페인을 하였다. 계란모양을 닮은 슈퍼맨 캐릭터를 계란 포장지의 라벨로 사용하여 소비자의 눈길을 끌도록제작하여 방송한 결과, 이 라벨을 붙인 계란은 주요 슈퍼마켓에서 일제히 판매되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슈퍼맨 형상의 캐릭터도 기발하였지만, 라벨에는 계란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사람의 나이 그룹별로 설명하는 문안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방송 요리 전문가를 계란대사로 활용하여 새로운 계란 요리법 개발 등을 소개함으로써 대중매체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게 되었다. 

▲ 계란 마스코트 

▲ 계란후라이 티셔츠 

▲ 계란후라이 꽃

▲ 30m 초대형 계란후라이 - 네덜란드 길거리 예술작품

멕시코 계란 생산단체는 계란 섭취는 안질환을 예방하고 각 연령대별에 따른 계란섭취의 중요성과 특히 영양실조에는 계란섭취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이와 아울러 계란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서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홍보하였다. 참고로 멕시코는 1인당 신선란 소비량이 연간 21.7kg으로 세계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세계 각국에서 계란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는 외형적인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소비자의 층에 맞도록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간결한 내용이었다. 물론, 모든 나라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의 내용은 계란의 영양적 우수성을 기초로 하고 있었다. 다만, 그 우수성을 전달하는 메시지 전달방법이 달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