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코너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Published : 2010.09.01

Abstract

Keywords

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

영국 셰필드 대학교 재료공학과의 콜먼 프리먼 교수팀이 해묵은 논쟁 중의 하나인 ‘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에 대한 결과를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논쟁의 답을 내기 위해서 실시한 실험은 아니었지만 뜻밖의 답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프리먼 교수팀이 실시한 실험에서 닭의 난소에 존재하는 오보클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을 사용하였다. 이 단백질이 닭의 몸 안에 있는 탄산칼슘 입자를 계란 껍데기로 바꾸는 과정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헥토르(HECToR)라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계란 형성 과정을 시뮬레이션하여 본 결과이다. 오보클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이 탄산칼슘 입자에 붙어 결정체를 형성에 있어서 촉매로서 역할을 하다가 결정핵이 커지면 스스로 떨어져 나간다. 동일한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면 계란 껍데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계란 껍데기 형성과정을 촉진하여 계란이 만들어지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오보클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단백질의 모체가 되는 것이 닭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닭의 난소에 존재하는 오보클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이 없으면 계란이 만들어지지 않을 테니까 결국 계란보다 닭이 먼저라는 답을 얻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중국지방의 오래된 화석에서 계란이 발견되면서 닭보다 계란이 먼저라는 실증자료도 제시되면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하는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