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박만후 과학시스템(주) 대표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삼원칙! 품종, 사양관리, 그리고 시설! - 30여년 간의 노하우로 선진 축산 시설 도입, 생산성 향상 추구 -

  • Published : 2010.06.01

Abstract

Keywords

197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축산물 소비가 증가되면서 국내 축산업은 짧은 기간 많은 성장을 보였다. 품질과 사양관리 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대형전문화 사육으로 자동화 축산 시설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최첨단 시설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발전도 뒷받침되었다.

그 중 부화, 사양, 질병, 영양 등 전문적인 사양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양계산업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축산기술을 국내에 보급한 과학시스템(주)이 있다. 국내 양계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사 박만후 대표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축산업의 전신, 천호부화장 토대로

박만후대표는건국대축산과졸업, 제대후 1969년 선린양계영농조합에 입사해 사양관리 기사로 근무했다. 조합원들로부터 사양, 영양, 질병 등 문의가 잦았지만, 당시 자문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는 한정되어 있었다. 국내 양계산업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양계전문기술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직원이었던 박만후 대표는 외국서적,  잡지 등을 토대로 공부하면서 자문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 단기간 동안 노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았고, 이후 (주)마니커의 전신, 천호부화장에 생산부장으로 스카웃되었다. 당시 30세의 젊은 나이에 축산업이 우리나라보다 20년 이상 앞서 있던 유럽 암스텔담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제공되면서 육종, 사양, 질병, 축사, 기자재 부분까지 전문 교육을 받아 국내에 보급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 특히나 앞으로는 양계사육의 전문화, 대형화로 전업농가가 많아질 추세에 따라 인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자동화설비자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1979년 축산기자재를 총망라하는 과학시스템(주)을설 립하게 되었다.

미국 Chore-Time사와 한국 총판 계약

박만후 대표는 1995년 세계 최대의 양계시스템 제조업체인 미국의 Chore-Time Brock社와 한국의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 산란계 케이지는 물론 육계, 종계용 자동급이기, 니플급수기, 사료탱크와 반입장치, 각종 환기시스템, 가스육추기 등 난방기, 자동난상 등 국내에 적합한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도록 한국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08년 국내 케이지 시장 점유율 45% 달성과 동시에 니플 급수기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양한 양계관련 시스템이 있지만, 지난 1970년대부터필드, 이론의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력으로 국내 시장성에 맞는 기자재를 도입·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과학시스템에서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제품들

* 1979.10 가스육추기

* 1981.04 도계장 자동화 시스템

* 1983.05 계란선별포장시스템

* 198.503 산란계 스텐레스 니플급수 시스템

* 1986.03 싱글 스테이지 부화기(All-in All-out)

* 198703 육용종계용 Chain 급이시스템

* 1987.05 멀티휀(속도조절용 환풍기)

* 1990.03 직립식케이지

* 1993 터널환기

국내 양계 대형화 사육을 위한 최초 도입

열풍기가 나오기 이전 1970~80년대에는 밤잠을 설치며 하루 여섯 번씩 연탄을 갈아 병아리를 키우던 시절이 있었다. 박만후 대표는 1979년 자동온도조절되는 가스육추기를 미국 Shenadoah사에서 최초로 수입해 대량 공급하면서 종전에 비해 병아리 폐사율을 낮출 수 있었고, 병아리 성장속도 향상과 대폭적 인력 절감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계란선별포장시스템을 1983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계란을 한 개씩 천평 저울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달아 중량을 분류하던 방식을 탈피해 시간당 5만개의 계란을 자동으로 중량분류해 자동포장하는 계란자동선별포장기를 네덜란드 Meyn사에서 도입해 한냉(주)에 공급하여 국내계란 등급포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한편, 멀티휀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 일정 속도로 같은 양의 환기량을 보였던 휀에서 전압이나 주파수에 따라 환기량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휀을 네덜란드 Vostermans사에서 도입, 공급해 4계절 다변하는 국내 환경에서 환기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여 현재 국내 공급휀의 절반을 멀티휀이 차지했다.

앞으로 계획

과학시스템(주)는 지난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이했다. 박만후 대표는 “단순히 외국 선진 기술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상황에 적합하고, 보다 앞선 양계기술이 있다면 받아들여 양계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 국내 기술이 선진화 대열에 들어서면서 국내 기술을 거꾸로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인 만큼 개방화 시대 서로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빠르게 교류해 양계산업 성장과 동시에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