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연구 (The Korean Journal of Financial Management)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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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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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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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0759(pISSN)
대리인문제가 보유현금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The Effect of Agency Problem on the Value of Cash Holdings
- Park, Soon-Hong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
- Yon, Kang-Heum (Yonsei University)
- 투고 : 2009.01.28
- 심사 : 2009.12.01
- 발행 : 2009.12.31
초록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의 비중이 해당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대리인이론에 근거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경영자나 외국인 지분율 등 소유구조 자료를 주로 사용한 기존의 선행연구와는 달리 개별기업들의 지배구조적 특성을 다방면으로 평가한 기업지배구조점수를 활용하여 보유현금의 가치가 대리인비용 발생가능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기초분석에서는 기업의 보유현금 증가가 기업가치를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업지배구조점수를 통해 대리인문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본 결과,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해 향후 대리인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기업군이 그렇지 않은 기업군보다 보유현금이 기업가치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대리인이론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를 확인하였으며 지배구조의 내생성을 고려한 이후에도 이와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기업이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보유현금을 증가시키더라도 기업지배구조가 좋을 경우 기업의 경영자가 자신의 사적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주주가치를 증가시키는 의사결정을 하도록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보유현금은 시장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We test the effect of corporate cash holdings on firm value by using the KOSPI listed firms over the period between 2002 and 2007 from the agency theories perspective, which has not been the central interest of prior studies. Unlike existing studies, using the manager's ownership ratio or foreign investor's shareholder ratio as a proxy variable for agency costs, we use the individual firm's corporate governance scores by the KCGS to test the effect of agency costs on the value of firm's cash holdings. We find that a firm value is positively related with its cash holdings. We also find that a firm with good corporate governance tends to experience a higher value of its cash holdings, compared with a firm with bad corporate governance.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even after controlling for the endogeneity problems between corporate governance and firm value, strongly supporting the agency theory of cash holdings. Therefore, a firm's cash holdings, even from liquidity or precautionary motives, could increase the firm cash value, as long as its managers' interest is shareholders' wealth maximization rather than their private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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