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군동.마전 원삼국시대 토기와 가마의 제작특성 및 태토의 산지해석

Interpretation of Material Provenance and Production Techniques of Pottery and Kilns from Gundong and Majeon Sites in the 3rd Century at Yeonggwang, Korea

  • 장성윤 (국립문화재연구소 복원기술연구실) ;
  • 이기길 (조선대학교 사학과) ;
  • 문희수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
  • 이찬희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 Jang, Sung-Yoon (Restoration Technology Divisio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 Lee, Gi-Gil (Department of History, Chosun University) ;
  • Moon, Hee-Soo (Department of Earth System Sciences, Yonsei University) ;
  • Lee, Chan-Hee (Department of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Sciences, Kongju National University)
  • 투고 : 2009.03.02
  • 심사 : 2009.03.10
  • 발행 : 2009.03.01

초록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 원흥리 군동과 마전에서 발굴된 원삼국시대 가마 2기와 토기 20점을 대상으로, 광물학적 및 지구화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태토의 산지, 토기의 제작특성, 그리고 원삼국시대 가마의 재료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 결과, 토기와 가마는 인근 토양과 유사한 광물조성을 갖고 있으며 주성분 원소와 희토류 원소에서 동일한 진화 경향성을 가져, 주변 토양으로 제작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일부 토기에서는 $P_2O_5$, CaO, $Na_2O$의 부화현상이 관찰되어 토기가 오랜 매장기간동안 토양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군동유적에서 동쪽으로 약 600m 떨어진 마전유적 집자리에서 발견된 토기도 군동의 토기와 같은 태토와 제작기법으로 생산되어 인근 마전 마을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토기들은 물리적 특성, 소성온도, 제작기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그룹 1은 적갈색 연질의 타날문 토기가 주를 이루는데, 붉고 공극이 많은 기질에 산화철을 많이 함유하고 비짐은 0.5mm 이하로서 소성온도는 $700{\sim}800^{\circ}C$로 추정된다. 그룹 2는 회백색 및 회청색의 타날문 토기를 포함하는데, 유리질화된 기질에 공극이 적고 비짐은 0.5mm 이하로서 소성온도는 $900{\sim}1,000^{\circ}C$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토기는 태토, 조직, 비짐의 특성상 그룹 2에 속하지만 소성온도가 $1,100^{\circ}C$ 이상의 고온으로 해석되었다. 그룹 3은 적갈색 및 회청색의 타날문 토기를 포함하는데, 유리질화된 그릇에 공극이 적은 편이고 비짐은 2mm 이상의 다결정질 석영과 장석으로 구성되며 소성온도는 $1,000^{\circ}C$ 부근으로 추정된다. 토기들이 같은 가마에서 동일한 태토로 제작되어도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기형과 용도에 따라 다소 다른 제작방법(태토의 수비, 비짐, 가마의 소성조건)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호 가마는 가마벽이 $600{\sim}700^{\circ}C$의 열을, 바닥면은 $900{\sim}1,000^{\circ}C$의 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고온소성이 가능한 가마였고, 2호 가마는 바닥이 $500^{\circ}C$ 이하의 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가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해석된다.

Potsherds and kilns of the AD 3th century excavated from Gundong and Majeon sites, Korea were studied to investigate the production techniques and provenance of potsherds and kilns on the pastes. For potsherds, kilns blocks and in-situ paleo-soils, provenance of raw materials were estimated through mineralogy and geochemistry, while production technique and thermal feature of kilns were investigated through observation of textures and compositions as well as firing experiment on paleo-soils. As a result of study, potsherds and kilns were found to have similar mineralogical compositions as the neighboring paleo-soils and to have same evolution path with that of geochemistry. The potsherds were divided into 3 groups according to firing temperature and production technique. Group 1 consists of reddish stamped pattern pottery with loose textures, which has many pores and contains many iron oxides. Its temper is less than about 0.5mm, and was probably fired between 700 to $800^{\circ}C$. Group 2 contains ash to grayish blue stamped pattern pottery, which has vitrified texture and few pores. Its temper is less than about 0.5mm, and was probably fired from 900 to $1,000^{\circ}C$. However, some potsherd belongs to the group 2 in terms of features for temper and pastes, but it was probably fired over $1,100^{\circ}C$. Group 3 contains reddish and grayish stamped pattern pottery. It has vitrified matrix, few pores and temper consists of polycrystalline quartz and feldspar over 2mm, and it was probably fired around $1,000^{\circ}C$. The kiln had experienced temperature from 600 to $700^{\circ}C$ on the wall, from 900 to $1,000^{\circ}C$ on the bottom, suggesting the function of high temperature f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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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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