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from the Cataloging Experience on Multicultural Collection

다문화 장서에 대한 목록 구축의 경험과 교훈

  • 노지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Published : 2008.12.30

Abstract

This study aims to discuss cataloging on multicultural collection in Korean libraries. Especially, this study emphasized to derive a lesson of immeasurable value from the cataloging experience in International Children's Library at Asia School. To the end, (1) comprehensive literature survey and analysis were conducted to introduce the discussion on cataloging for multicultural or multilingual collection, (2) the cataloging examples were examined comprehensively (the data needed were collected by public, academic and nonofficial libraries in Korea, as well as several libraries in North America), and finally (3) cataloging policy and practices for multicultural collection were suggested on the basis of the experience in International Children's Library at Asia School.

이 연구는 최근 다문화도서관이나 도서관에서의 다문화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다문화 장서의 목록 구축'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사)아시아공동체 부설 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만 여권의 다문화 장서에 대한 목록 구축 경험에 기초하여 향후 다문화 장서의 목록 구축에 적용할수 있는 체험적 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1) 그동안 다문화 장서의 목록 구축에 관한 국내외 도서관계의 기존 논의를 추적하고, (2)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그리고 민간도서관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문화 장서 목록 구축의 사례와 북미 도서관계의 사례를 비교하여 살펴본 다음, (3) 실제 목록 구축의 경험을 통해 향후 우리 도서관계에서 다문화 장서의 목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방안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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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러한 전통과 관행은 당시의 "영미목록규칙"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비로마자 언어의 자료에 대한 표목은 로마자로 번자표기하며, 모든 언어의 자료에 대한 목록을 로마자의 자모순으로 배열한다"는 조항을 삽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4. 목록의 목적이 "특정 저자에 관한 모든 저작을 집중하는데 있다"는 굳건히 믿고 있었던 전통에 따라 당시의 사서들은 모든 저자와 저작을 로마자로 통일하여 기입하게 되면 자연히 이러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물론 저자의 이름을 각국의 고유한 문자로 표기한 후 이들을 상호참조(cross reference)를 통해 연결할 수도 있었지만, 관련 자료를 보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인력부족과 예산부족을 이유로 로마자로 통일하여 기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목록의 집중 기능을 유지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5. 그 결과 지금까지 개발된 "Romanization Table"은 전 세계 56개 언어에 대한 로마자 표기법을 수록하고 있다.ALA와 LC에서 개발한 이 table은 지금도 계속 새로운 언어가 추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확정된 표기법에 대한 개정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가령, 지난 2000년에는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Wade-Giles 방식에서Pinyin 방식으로 교체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캐나다 퀘벡의 Nunavik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Inuktitut어의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내용을 이 table에 추가한 바 있다. (Library of Congress, "ALA-LC RomanizationTable." [cited 200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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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표목의 형식을 규정하고 있는 한국목록규칙(제2판)에는 번자표기의 정의나 표기법 기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부록으로 '로마자표기법', '로마자의 한글화표기법', '일본카나의 한글화표기법'을 수록하고 있지만, 본문 조항에 그와 관련된 규정이나 설명이 누락되어 있으며, 예시에 적지 않은 모순이 있어 표기의 일관성을 기하기가 어렵다. 가령, 일본인명에 기재된 한자의 경우 한자의 일본음을 한글로 표기한 예시가 있는가 하면, 중국인명에 기재된 한자는 한자의 한글음으로 표기한 예시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과 중국의 적용기준에 일관성이 없어, 번자가 현지에서 사용하는 음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음에 대한 것인지 그 기준이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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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도서관연감 2007"을 참고하여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특수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도서관자동화시스템을 조사하였다(한국도서관협회 "한국도서관연감 2007", (한국도서관협회, 2008), p.694)
  29. 특히, 한자로 표기된 일본인명과 중국인명에 대해 <그림 1>에서는 '현지 음의 한글 표기'를, <그림 2>에서는 '한자의 한글 음'을 적용함으로써 한자를 사용하는 일본인명과 중국인명의 표목 적용에 있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0. 목록레코드의 구조에서 마련되어야 할 내용은 MARC21의 880 필드와 같은 다양한 문자를 표기하기 위한 방안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다국어 입력을 위해 KORMARC의 '반복 불가'로 지정되어 있는 일부 필드(가령, 245필드)에 대해 반복 기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시되어 있는 KORMARC의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보다는 MARC21과 같이 새로운 필드의 제정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